Pedro Chelsea 2019-20Getty Images

'메날두'도 못 해본 '메이저대회' 전관왕 달성 선수가 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선수 커리어에서 뺄 수 없는 항목이 바로 우승컵이다. 이왕이면 많을수록 좋다. 여기에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더욱더 값질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와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여기에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까지.

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몇 명이나 될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딱 한 명이다.

그리고 이 선수 월드컵과 유로 결승을 모두 소화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다. 누구는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들다는, 리그에서도 6번이나 우승했다. 잉글랜드에서 한 번, 그리고 스페인에서만 5차례나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현재는 첼시 소속인 스페인 윙어 페드로 로드리게스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 또한 2019년 5월 29일 밤, 그러니까 30일 새벽 첼시의 아스널전 승리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페드로의 커리어를 재조명했다.

일단 페드로는 바르셀로나 출신이다. 스페인이 한창 잘나가던 시절, 무적함대 일원 중 한 명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다.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2 결승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되며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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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스페인 대표팀 자체가 잘 나갔다. 페드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대세인 팀이었다. 바르셀로나 일원으로 페드로는 5번의 라 리가 우승을 포함해 3차례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다만 2008/2009시즌은 백업 이미지가 강했다. 2010/2011시즌에는 MVP 라인의 중심축 중 한 명으로서 맨유와의 결승전에서도 득점포를 맛봤다. 2014/2015시즌에는 모두가 다 아는 MSN 트리오가 가동된 시즌이다. 다시 말해 페드로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보면 된다.

여기까지는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대표팀 일원과 비슷한 커리어다. 사비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피케와 푸욜 등,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핵심 선수들 또한 페드로와 비슷한 커리어를 보유했다.

한 가지 차이라면 바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이유야 간단하다. 페드로가 바르셀로나 레귤러 멤버가 된 이후, 바르셀로나는 단 한 번도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페드로의 두 번째 프로팀(성인팀 데뷔 이후) 첼시의 경우 2017/2018시즌을 리그 5위로 마친 탓에, 2018/2019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 유로파리그 일정을 소화해 야 했다. 그리고 그 시즌 첼시는 아스널을 제압하며, UEFA 유로파리그 위너가 됐다.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다.

비슷한 선수로는 토레스가 있다. 토레스 또한, 첼시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메이저대회 3연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중요한 리그 우승이 없다. 잘나가던 시절 리버풀 일원이었지만, 지금까지도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다. 올 시즌이야 가능하겠지만. 라 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아틀레티코가 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2013/2014시즌 당시 토레스의 소속팀은 첼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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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토레스와 달리, 페드로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2012년 토레스의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나섰지만, 현재는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치치가 이끄는 코린치안스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페드로에게는 있다. 2009년에는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리타와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귀중한 동점 골을 가동하며,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2011년 당시 페드로는 바르셀로나 일원으로 산투스와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했다. 그리고 당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산투스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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