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bastien HallerGetty Images

'멀티골' 알레, 웨스트 햄 최고액에 걸맞는 활약상 펼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웨스트 햄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4500만 파운드(한화 약 666억)를 들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영입한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가 멀티골을 넣으면서 팀에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웨스트 햄이 비커리지 로드 원정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3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웨스트 햄이다.

승리의 주역은 바로 부상에서 돌아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의 사나이 알레였다. 알레는 0-5로 대패를 당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EPL 개막전에서 경미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브라이턴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는 결장해야 했다. 하지만 돌아온 왓포드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그는 멀티골을 넣으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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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햄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마누엘 란시니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주장 마크 노블이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17분경에 왓포드 최전방 공격수 안드레 그레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가 없었기에(왓포드 2패, 웨스트 햄 1무 1패) 이 경기만큼은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는 열의로 가득차 있었다. 당연히 전반전에만 홈팀 왓포드가 무려 13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웨스트 햄 역시 8회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게다가 왓포드는 5분경 에이스 제라르드 데울로페우가, 41분경엔 웨스트 햄 왼쪽 측면 미드필더 펠리페 안데르송이 사이좋게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쉽게 골로는 연결되지 않는 불운이 따랐다. 알레 역시 22분경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안드레이 야르몰렌코가 안데르송의 크로스를 헤딩 패스로 연결한 걸 아크로바틱한 뒷발차기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전에 득점을 올리는 데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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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먼저 득점 기회를 얻은 건 왓포드였다. 후반 9분경, 그레이의 땅볼 크로스를 왓포드 미드필더 윌 휴즈가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무릎에 맞고 골대를 넘어간 것.

위기 뒤에는 찬스라고 했던가? 웨스트 햄은 후반 19분경 알레가 패스를 내준 걸 란시니가 받아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가 리턴 형태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골문 앞으로 달려들어간 알레가 가볍게 논스톱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다시금 리드를 잡아나갔다. 감격적인 EPL 데뷔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그는 후반 28분경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미하일 안토니오의 헤딩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을 스치고선 골대 맞고 나온 걸 오버헤드 킥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3-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Sebastien Haller West Ham 2019-20Getty Images

이 경기의 영웅은 당연히 알레였다. 그는 웨스트 햄 선수들 중 공동 1위에 해당하는 4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3회가 유효 슈팅일 정도로 정교한 슈팅력을 자랑했다. 아크로바틱한 뒷발 슈팅에 더해 오버헤드 킥으로 골까지 넣으면서 어떤 자세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을 가져갈 수 있다는 걸 입증해낸 알레였다.

무엇보다도 그의 강점은 바로 원톱 공격수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몸싸움에 있다. 그는 출전 선수들 중 최다에 해당하는 7회의 공중볼을 획득해냈다. 볼 경합 횟수 역시 24회로 팀내 2위였던 왼쪽 측면 수비수 아르투르 마수아쿠(12회)보다 정확하게 2배가 더 많았다. 그가 최전방에서 왓포드 선수들과 치열하게 몸싸움을 펼쳐준 덕에 란시니와 안데르송, 야르몰렌코, 그리고 교체 투입된 안토니오 같은 이선 자원들이 편하게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웨스트 햄의 선제골이었던 페널티 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웨스트 햄 수비 진영에서 길게 걷어낸 걸 알레가 헤딩으로 떨구어 주었고, 안데르송이 전진 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받은 알레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고 란시니에게 횡패스를 연결했다. 즉 알레의 경합이 란시니가 페널티 킥을 얻어낸 데에 있어 기점 역할을 담당한 셈이었다.

한편 알레는 이 경기 골로 웨스트 햄 역대 150번째로 EPL에서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알레가 왓포드전과 같은 활약상을 이어간다는 가정 하에 수비진의 안정감이 더 올라간다면 2018/19 시즌(10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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