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브라이턴 공격수 글렌 머레이(36)가 내달 시즌 재개를 추진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섣부른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프리미어 리그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후 2019/20 시즌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첼시 공격수 칼럼 헛슨-오도이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즌 중단이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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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리미어 리그는 이달 팀 훈련 재개를 시작으로 6월 중순 즈음에는 시즌 공식 경기 일정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머레이는 시즌을 재개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현시점에서 경기를 치르려면 더 많은 시간을 두고 정보 수집과 준비를 하는 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은 마무리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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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는 "시간을 조금만 더 두고 기다리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개발까지는 못하더라도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더 안전해질 것이다. 왜 최소 한 달 정도 더 기다릴 수 없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머레이는 "주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망자 비율이 여전히 높다. 지금 상황에서 팀이 선수 25명을 소집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머레이의 소속팀 브라이턴은 이달 초 세 번째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