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전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이끌어냈다.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 홈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9라운드에서 4-1 완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맨유는 7승 7무 5패 승점 28점으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승점 32점)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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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대승의 중심엔 바로 마르시알이 있었다. 맨유는 16분경 뉴캐슬 중앙 미드필더 매튜 롱스태프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실점을 허용하고 단 7분 뒤에 왼쪽 측면 수비수 루크 쇼의 컷백(대각선 뒤로 내주는 패스)에 이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짧게 내준 패스를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시알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맨유는 35분경, 전방 압박 과정에서 신예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뉴캐슬 중앙 수비수 파비안 셰어의 패스를 가로채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맨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측면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가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3-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콧 맥토미니를 빼면서 체력 안배를 함과 동시에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폴 포그바를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시키면서 실전 감각 쌓기에 나섰다. 후반 5분경, 마르시알은 뉴캐슬 수비형 미드필더 션 롱스태프(선제골을 넣은 매튜 롱스태프의 친형)의 백 패스를 가로채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 골키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4-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르시알의 골과 함께 승기를 잡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후반 18분경 래쉬포드를 빼고 제시 린가드를 투입한 데 이어 67분경 마르시알 대신 후안 마타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마르시알은 이 경기에서 3번의 슈팅을 시도해 2골을 넣었고, 드리블 돌파 2회를 성공시키면서 원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부분은 이전과는 다르게 성실하게 수비에 가담하면서 상대 실수를 유발해냈다는 데에 있다.
먼저 그린우드의 골 장면에서 마르시알은 최전방에서 뉴캐슬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스카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실수의 단초를 마련했다(두브라브스카의 패스를 받은 셰어가 래쉬포드의 압박에 쫓겨 급하게 횡패스를 한 게 그린우드에게 끊긴 것이었다. 마르시알의 마지막 골 역시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면서 기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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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맨유는 마르시알이 있고 없고에 상당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이번 시즌 맨유는 마르시알이 선발 출전한 EPL 12경기에서 5승 4무 3패로 승점 18점을 올리고 있다. 승률은 42%이고, 경기당 승점은 1.6점에 달한다. 반면 맨유는 마르시알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EPL 7경기에서 2승 3무 2패 승점 9점으로 승률은 29%이고, 경기당 승점은 1.3점에 그치고 있다.
EPL을 넘어 리그 컵과 유로파 리그까지 공식 대회를 모두 따져보더라도 맨유는 마르시알이 선발 출전한 16경기에서 9승 4무 3패로 승률 56%에 경기당 승점 1.9점을 올리고 있는 데 반해 선발 출전하지 않은 12경기에서 4승 5무 3패(로치데일과의 리그 컵 3라운드는 1-1 무승부로 승부차기 끝에 4라운드에 진출했기에 무승부로 표기한다)로 승률 33%에 경기당 승점은 1.4점이 전부이다.
무엇보다도 맨유는 마르시알이 선발 출전한 EPL 12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경기당 2득점을 올리고 있는 데 반해 마르시알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EPL 7경기에서 6골 밖에 넣지 못하면서 경기당 0.9득점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맨유는 마르시알이 골을 넣은 EPL 5경기에서 4승 1무 무패이고, 그 외 리그 컵과 유로파 리그까지 포함하면 마르시알이 골을 넣은 공식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 무패를 이어오고 있다.
이렇듯 맨유는 마르시알이 선발 출전하고 아니고에 따라 성적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 마르시알의 골이 승리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는 맨유가 공격 쪽에 믿을 수 있는 자원 자체가 부족한 데다가 최전방 원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마르시알 하나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기도 하다(래쉬포드는 최전방에 설 때보다 측면 공격수로 나설 때 득점 효율이 올라가는 선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맨유는 공격수 추가 보강이 있기 전까지는 마르시알에게 기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