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영입위원회' 발족 추진
▲퍼디난드, 플레처가 이끌 수도
▲현지 언론 "행정 경험 없는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구조를 갖추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는 4일(현지시각) 맨유가 올여름부터 더 효율적인 선수 영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새로운 '선수 영입 위원회(transfer committee)'를 발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뒤, 감독이 영입할 선수를 요청하거나 전 세계로 흩어진 스카우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선수 영입 업무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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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선수 영입을 두고 최종 결정을 내린 인물은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이었다. 일각에서는 사업가 이미지가 짙은 우드워드 부사장이 축구 업무까지 맡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맨유에서 성적 부진 끝에 경질된 루이 판 할,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후 우드워드 부사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구단 운영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소통이 어려웠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스카이 스포츠'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맨유가 발족을 추진 중인 영입 위원회는 말 그대로 구단의 선수 영입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게 될 부서다. 더 흥미로운 점은 맨유가 영입 위원회를 이끌 책임자로 과거 현역 시절 구단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리오 퍼디난드(40)와 대런 플레처(35)를 고려 중이라는 사실이다. 퍼디난드는 맨유의 새로운 기술이사직을 맡을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인물이다.
이처럼 맨유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솔샤르 감독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와도 계약 연장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맨유가 현재 구단 내부에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사(technical director)를 새롭게 선임해 우드워드 부사장은 상업적인 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영입 위원회 발족은 맨유가 계획한 기술이사 체제의 구조와는 다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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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맨유가 퍼디낸드, 플레처에게 선수 영입 업무를 맡기는 건 무리가 따른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퍼디난드와 플레처는 축구 행정가로 활동한 경험이 전혀 없다. 맨유가 발족을 검토 중인 영입 위원회는 리버풀이 수년 전 구축한 모델과 비슷하다. 그러나 리버풀의 축구 업무를 이끄는 마이크 에드워즈 단장은 (퍼디난드, 플레처와 달리) 포츠머스, 토트넘에서 분석가로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