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코치가 시즌이 중단된 현재 선수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최소화하는 게 몸상태 유지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후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달 초부터 몇몇 구단이 훈련 시설을 다시 개방하며 선수들의 개인 운동할 공간을 마련해줬으나 아직 단체 훈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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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후 맨유 코치로 부임한 캐릭은 하루 1~2시간씩 단체 훈련을 하던 일상과 완전히 다른 생활 패턴을 따르게 된 선수들이 몸상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캐릭 코치는 7일(현지시각)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체력 상태와 시즌 재개 시 계획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다만, 또 한 가지 매우 중요한 건 그들이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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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캐릭 코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후 친구, 가족들에게 연락해 안부를 묻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은 맨유라는 가족의 일부다.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신적으로 괜찮아야 운동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릭 코치는 "시즌이 중단된 직후에는 선수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유롭게 그들을 놓아두었다"며, "이후 점진적으로 개인 훈련량을 늘려주고 있다. 이번 주부터 모든 선수가 의무적으로 개인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릭은 지난해 펴낸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현역 시절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을 병행하며 큰 중압감에 시달렸다며 수년간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는 비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현역 시절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심리상담 등에 대해 더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