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최근 가능성을 검토한 AC 밀란 공격형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26) 영입에서 한발 물러섰다.
찰하노글루는 올 시즌이 종료되는 내년 6월 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밀란은 줄곧 찰하노글루와 재계약을 시도했으나 양측이 연봉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와중에 찰하노글루는 맨유 이적설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언론 또한 맨유가 찰하노글루 영입 가능성이 열리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그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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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한 끝에 찰하노글루 영입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축구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UK'는 2일(한국시각) 찰하노글루의 대리인이 최근 맨유와 접촉해 수석 협상 담당 맷 저지와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맨유의 선수 영입과 계약 등을 담당하는 저지는 찰하노글루 측에 그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게 '디 애슬레틱 UK'의 보도 내용이다. 맨유가 그를 포기한 이유는 이미 팀에 2선 공격 자원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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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맨유는 지난 시즌 도중 스포르팅 CP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6)를 영입하는 데 이적료 55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어 맨유는 지난달 초 마감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약 3900만 유로에 아약스 공격형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23)를 영입했다. 그러나 현재 반 더 비크조차 시즌 개막 후 페르난데스 등에 밀려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찰하노글루는 컵대회를 포함해 지난 시즌 밀란에서 38경기 11골 9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9경기 4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밀란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컵대회를 포함해 2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덕분에 밀란은 올 시즌 현재 세리에A에서 5승 1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