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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갈로, 라르손 넘는 임대 역사 쓸까?

PM 1:01 GMT+9 20. 3. 13.
라르손 crop
임대생 이갈로는 8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임대생 오디온 이갈로가 펄펄 날고 있다. 지난 2007년 ‘임대의 전설’로 불린 스웨덴 출신 헨릭 라르손을 떠올리게 한다. 

맨유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린츠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19/20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두었다. 이갈로는 1골 1도움 및 골대를 맞추는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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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서 맨유로 임대된 이갈로는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모든 대회 11경기 무패(8승 3무)에 힘을 보탰다. 임대생이라는 신분과 코로나19로 2주간의 자가 격리라는 공백이 있었음에도 팀에 보여주는 임팩트와 헌신하는 자세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갈로의 맹활약은 과거 ‘3개월 단기 임대’로 리그 우승을 도운 스웨덴 출신 공격수 라르손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06/07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주축 공격수 판 니스텔로이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냈다. 개막 후 루니와 호날두, 루아 사하 등의 공격진을 이루었지만 사하가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33세이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부상 여파로 시즌 초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퍼거슨 감독은 35세의 백전노장 라르손 임대 카드를 꺼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스코틀랜드 셀틱FC에서 221경기 174골의 맹활약을 펼친 라르손은 2004/05시즌부터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그는 2시즌 동안 59경기 19골 6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리그 2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2006년부터는 스웨덴의 고향 팀 헬싱보리 IF에서 뛰고 있었다.  

많은 나이였음에도 퍼거슨 감독은 라르손의 골 결정력을 높이 여겼고 스웨덴 리그 개막 전까지인 ‘3개월 단기 계약’에 합의했다. 1월에 합류한 라르손은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 분위기를 바꾸었다. 13경기 3골에 불과했지만 공격을 이끌어가는 모습과 찬스를 만드는 모습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라르손 효과’가 발휘되었다. 

이 같은 활약에 맨유는 임대 연장을 원했지만 라르손은 미련 없이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다행히 해당 시기에 흐름을 잘 탄 맨유는 2002/03 시즌 후 4년 만에 통산 16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라르손은 2009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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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맨유는 경험 많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원더보이’ 마이크 오언 영입과 ‘인간계 신’ 라다멜 팔카오 임대 등으로 효과를 노렸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이갈로의 맹활약은 다시금 팬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맨유에서 뛰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꿈이라고 외쳤던 만 30세 이갈로의 행복한 시간은 더 연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