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부사장이 자신이 원하는 선수단 운영 방식을 간접적으로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5310만 파운드에 영입한 샤흐타르 도네츠크 미드필더 프레드(25), 1980만 파운드에 영입한 포르투 측면 수비수 디오고 달롯(19)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 영입이 없었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 맨유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는 35세 백업 골키퍼 리 그랜트(자유계약)과 발렌시아에서 임대 복귀한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페헤이라(22)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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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해리 매과이어, 제롬 보아텡 등 검증된 중앙 수비수 영입을 요구한 건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의 중앙 수비수 영입설은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소문만 무성했을 뿐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원한 알데르베이럴트 영입 제안조차 하지 않아 의문을 남겼다.
최근 우드워드 부사장은 모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이 기대하는 선수단 운영 방식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 상장된 맨유 구단의 투자자들과 만난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지난여름 미국에서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다. 월드컵 때문에 많은 1군 선수가 미국 투어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덕분에 어린 선수들이 1군 훈련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드워드 부사장은 "프리시즌 당시 수많은 우리 팀의 유망주가 1군 셋업을 경험했다"며, "이를 경험한 그들이 과거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쉬포드, 스콧 맥토미니, 안드레아스 페헤이라처럼 성공적으로 1군에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금 맨유의 자금력은 정상급 선수를 영입하면서도 유소년 아카데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구조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드워드 부사장은 "우리는 올해도 흑자 운영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구단의 모든 부분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알데르베이럴트, 매과이어, 보아텡 등을 영입하지 못한 이유는 우드워드 부사장이 무리뉴 감독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무리뉴 감독의 요구에 따라 영입한 에릭 바이, 빅토르 린델뢰프에게 투자한 자금을 고려할 때, 더는 검증된 베테랑 선수 영입보다는 유망주 육성이 더 중요하다는 게 우드워드 부사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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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여름 맨유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한 유소년 아카데미, 혹은 2군(23세 이하 팀) 소속 선수는 골키퍼 조엘 카스트로(22), 수비수 티모시 포수-멘사(20), 로션 윌리암스(20), 악셀 튀앙제브(21), 데메트리 밋첼(21), 미드필더 제임스 가너(17), 에단 해밀턴(20), 공격수 타히스 총(18), 에인젤 고메스(18), 메이슨 그린우드(17), 조슈아 보후이(19)다.
이처럼 당시 맨유의 미국 투어 명단에 합류된 24명 중 11명이 구단 아카데미 출신이었다. 그러나 이 중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공식 1군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없다. 카스트로는 비토리아 세투발, 포수-멘사는 풀럼, 튀앙제브는 애스턴 빌라, 밋첼은 하츠로 임대됐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여전히 2군과 연령대 아카데미 팀에서 활약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