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더블 볼란테'가 중원을 지키는 전술로 돌아간 후 내리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지난 시즌 도중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후 안게 된 가장 큰 숙제는 중원진 구성이었다. 페르난데스가 이적 초기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기존 자원 폴 포그바는 그와 역할이 겹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게다가 올여름 맨유는 아약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마저 영입하며 해당 포지션이 포화 상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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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 초반 솔샤르 감독이 택한 페르난데스와 포그바의 공존은 지난 시즌 후반기와는 달리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는 올 시즌 초반 페르난데스와 포그바가 동반 선발 출전한 크리스탈 팰리스전(1-3 패), 브라이턴전(3-2 승), 토트넘전(1-6 패)에서 연이어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고전했다. 결국, 솔샤르 감독은 이달 뉴캐슬 원정부터 화려하지는 않지만 근면함이 돋보이는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를 후방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페르난데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이후 맨유는 뉴캐슬전(4-1 승), PSG전(2-1 승), 첼시전(0-0 무) 수비가 안정된 모습이다.
실제로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합류한 후 개인 기록을 살펴 보면 그는 프레드, 맥토미니와 함께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훨씬 더 파괴력 있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프레드, 맥토미니와 동반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90분당 평균 슈팅 2.5회, 기회 창출 3회,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투입한 패스 14회, 드리블 2.8회를 기록하며 맨유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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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페르난데스는 프레드와 맥토미니가 더블 볼란테를 구성하지 않은 채로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는 90분당 평균 슈팅 1.1회, 기회 창출 1.7회,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투입한 패스 9.2회, 드리블 1.6회로 공격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모습을 나타냈다.
이뿐만 아니라 맨유는 페르난데스, 프레드, 맥토미니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컵대회를 포함해 6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