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페르시, 감독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신감을 북돋아 줘야 해
- 레드냅, 가장 큰 문제는 솔샤르 감독보다 더 나은 대체자도 없는 것
[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가 최근 맨유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잉글랜드에서 유명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는 제이미 레드냅도 독설을 날리며 현재 맨유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맨유는 지난 6일(현지시간) 뉴캐슬을 상대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며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1로 패배했다. 최근 토트넘의 하락세에 이어서 맨유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프로답지 못한 경기력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이다. 맨유는 최근 유로파리그 포함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우승팀인 맨유이기에 최근 성적과 경기 내용은 더욱더 충격적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뉴캐슬전 이후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다. A매치 기간 재정비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젊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구성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나오자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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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는 솔샤르 감독의 인터뷰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솔샤르가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시기의 맨유의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감독이라면 다시 재결합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팀이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으면, 다시 일으키고 힘을 북돋아 줘야 한다"며 감독으로서 역할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레드냅도 솔샤르 비판에 합류했다. 그는 맨유의 감독으로 일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몰데와 카디프를 지도했던 경력이 과연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한 팀을 이끌만한 자격이 되나? 그렇지 않다"며 냉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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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은 "그렇다고 시간을 줘야 하나?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도 불가능하다"고 단정했다. 이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지금 솔샤르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며 대안의 부재를 강조했다.
2주간의 A매치 기간이 지난 후 맨유의 다음 상대는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다. 이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최근 분위기 좋은 모습으로 강팀을 위협하는 노리치 시티에 이어 빅 6팀 중 하나인 첼시다.
팬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단의 조치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