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내년 보스만 룰을 통해 이적료 없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8)를 떠나보내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올해 그를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데 헤아는 다음 시즌(2019/20)이 종료되는 내년 6월 맨유와의 계약이 끝난다. 맨유는 그동안 그와의 재계약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만약 데 헤아가 올여름까지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으면, 맨유는 내년 1월 낮은 이적료에 그를 이적시키거나 다음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그를 놓아줘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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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데 헤아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과거에도 데 헤아 영입을 시도한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 등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잉글랜드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절대 재계약이 어렵다고 해서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올여름 데 헤아를 이적시킬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맨유는 올여름 이후까지 데 헤아와의 재계약 협상이 길어질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데 헤아를 원하는 모든 구단의 영안을 뿌리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 헤아는 맨유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올여름 거취에 대해 의지가 바뀔 수 있는 상태다. 그러나 맨유는 지난 2일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은 1~4위 네 팀에 주어진다. 현재 6위 맨유와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널의 격차는 승점 2점 차다.
맨유는 데 헤아를 붙잡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 12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며 그와 동행한 코칭스태프 구성원과의 계약도 해지했는데, 데 헤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에밀리오 알바레스 골키퍼 코치는 잔류시켰다. 알바레스 코치는 데 헤아가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시절부터 그의 멘토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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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흥미로운 점은 데 헤아의 에이전트가 포르투갈 출신 호르헤 멘데스라는 사실이다. '슈퍼 에이전트' 멘데스는 데 헤아 외에도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 안데르 에레라의 대리인 역할까지 맡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는 마타는 1년 재계약을 바라는 구단에 2년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에레라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적 제안을 검토 중이다.
맨유는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료 1890만 파운드에 데 헤아를 영입했다. 이후 데 헤아는 적응기를 거친 후 프리미어 리그 최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다섯 시즌 중 네 시즌 맨유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