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올드 트래포드 복귀가 진정한 첫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라는 주위의 시선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3연승 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오는 5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이 3연승을 기록한 건 올 시즌 개막 후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토트넘이 맨유 원정에서도 승리하면 지난 2월 이후 무려 10개월 만의 4연승 행진을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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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무리뉴 감독이 작년 12월까지 이끈 맨유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9위로 성적이 저조한 편이지만,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 부임 후 꺾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13위)와 본머스(12)보다는 높은 순위에 오른 상태다. 토트넘은 맨유전에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 10위권에 진입한 팀을 상대하게 되는 셈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원정이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나설 '진짜 시험(first real test)'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모든 경기가 어렵다"며, "맨시티의 뉴캐슬 원정만 봐도 알 수 있다. 프리미어 리그는 모든 팀이 빅팀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누구를 만나도 결과를 약속할 수는 없다. 우리는 맨유 원정에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도 좋은 시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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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모든 경기가 우리에게는 좋은 시험이며 맨유전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그곳에 가서 빅팀을 상대로 싸우고 경쟁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승점 3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토트넘에서 18경기 9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