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 Diskerud

맨시티 레귤러? 美대표?…울산 입단 ‘믹스’는 누구

[골닷컴] 윤진만 기자= 구단의 보도 자료는 대부분 영입 선수의 좋은 면, 화려한 면만 다루는 경향이 짙다. ‘골닷컴’은 18일 울산현대가 임대로 영입한 미국 대표 출신이자 맨체스터시티 소속의 믹스 디스커루드(28)가 어떤 선수인지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 Mikkel Morgenstar Pålssønn 'Mix' Diskerud
본명은 미켈 모르겐스타 팔쇤 디스커루드. 노르웨이 태생으로 미국과 노르웨이 이중국적자다. 믹스는 어린 시절부터 모친이 불렀던 별명이다. 이를 등록명으로 사용한다. 등번호는 42번.

# 명품 오른발 장착
믹스는 전형적인 오른발잡이다. 때때로 뉴욕시티 시절 ‘아이돌’로 여긴 안드레아 피를로를 연상케 하는 자로 잰듯한 장거리 패스와 번뜩이는 중거리 슈팅 능력을 뽐낸다. 긴 다리를 이용한 태클도 일품이다. 그의 오른발은 울산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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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시절
믹스는 노르웨이 클럽 로젠보리와 2015년 입단한 미국 뉴욕시티에서 발군의 활약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발탁해 브라질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뉴욕시티와 미국 대표팀에서 모두 레귤러로 뛰며 주가를 한껏 올렸다.

# MLS 동료 선정 '과대평가' 선수
하지만 2016년 이후 커리어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2016년 패트릭 비에라 감독이 뉴욕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6월 이후 출전 기록이 ‘제로’다.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이 미국프로리그 현역 123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과대평가 선수’ 1위로 믹스가 선정됐다.(2위는 조지 알티도어, 3위는 프랭크 램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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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시티 소속이지만…
믹스는 2017시즌 스웨덴 예테보리로 임대를 떠나 부활에 성공하는 듯했다. 2018년 1월 EPL 신흥강호 맨체스터시티와 4년 6개월 계약까지 맺었다. 하지만 맨시티와 뉴욕시티는 시티 풋볼 그룹(CFG)으로 묶인 관계다. 심지어 구단이 이적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스포츠 업체 ‘엄브로’가 이적 사실을 공표했다. 

‘ESPN’은 2018년 1월 기사에서 맨시티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믹스가 리저브 팀과 훈련을 하며 조만간 다른 팀으로 임대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테보리로 재임대를 떠난 상황에서 스웨덴 ‘스포르트블라뎃’은 지난 5월 맨시티가 믹스의 판매를 고려하는 중이며 대략 이적료 86만 파운드면 판매할 수 있다는 뜻을 예테보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미국 ‘전’ 국가대표
여러모로 믹스는 오름세를 타는 선수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38경기 출전 6골을 기록했으나, 경력은 25세이던 2016년 3월 끊겼다. 그해 3월 25일 과테말라와 월드컵 예선(2-0 승)을 끝으로 재승선하지 못했다.

사진=울산현대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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