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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0-6 참패가 첼시의 '사리볼'을 바꿨다

AM 2:08 GMT+9 19. 5. 29.
Maurizio Sarri Jorginho Chelsea Europa League 2019
첼시, 지난 2월 맨시티 원정에서 0-6 패배 후 '사리볼' 절충했다

▲첼시, 맨시티전 참패가 올 시즌 전환점
▲여섯 골 차 대패 후 패스 횟수 줄였다
▲상대 진영 진입 횟수는 오히려 상승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올 시즌 유종의 미를 노리는 첼시가 지난 3개월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첼시의 성적은 말 그대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첼시는 1월부터 토트넘, 아스널에 패배를 당한 후 본머스에는 무려 0-4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어 첼시는 2월 11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원정에서 0-6으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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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볼(Sarri-ball)'이라고 불리는 사리 감독의 축구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른 건 이때부터다. 올 시즌 사리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전임 감독 체제에서 팀의 붙박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은골로 캉테를 전진 배치시키며 포지션을 변경한 뒤, 자신이 영입한 조르지뉴를 후방에 배치한 4-1-2-3 포메이션을 고집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과 팬들은 사리 감독이 전술적 유연함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첼시의 사리 감독 경질 가능성은 유로파 리그 결승전이 눈앞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첼시는 맨시티전 참패 이후에도 포메이션에는 변화가 없었다. 사리 감독은 올 시즌 첼시가 소화한 프리미어 리그 38경기에서 모두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는 그와 축구 철학이 비슷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올 시즌 승승장구를 거듭하면서도 4-1-2-3, 4-2-3-1, 4-4-1-1, 3-1-4-2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구사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그러나 첼시의 기록을 살펴 보면 맨시티 원정 대패는 사리 감독이 '절충안'을 내놓은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시티에 패한 시점까지 경기당 평균 10회 이상 연속적으로 패스를 연결하는 시퀀스(sequence)가 20회를 훌쩍 넘겼다. 그러나 첼시가 맨시티의 압박에 무너진 뒤, 사리 감독은 팀 전술에 변화를 줬다. 첼시가 맨시티에 패한 시점부터 프리미어 리그 최종전까지 약 3개월간 기록한 경기당 평균 10회 이상 패스를 연속으로 연결한 시퀀스는 15회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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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첼시가 패스 연결이 10회 연속으로 이뤄진 시퀀스를 통해 상대 페널티 지역에 진입한 경기당 평균 횟수는 2월 맨시티전까지, 그리고 그 이후 기록이 나란이 약 4회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첼시는 2월 맨시티전까지 경기당 평균 패스 연결 횟수가 610회에 달했다. 해당 기간 첼시가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하는 패스를 구사한 횟수는 33회였다. 또한, 첼시가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기록한 터치 횟수는 28회였다.

그러나 첼시는 2월 맨시티전 패배 후 패스 연결 횟수가 509회로 크게 줄었다. 그러면서도 첼시는 맨시티전 패배 후 프리미어 리그 시즌이 종료된 시점까지 마지막 3개월간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패스 횟수는 34회,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기록한 터치 횟수는 32회로 오히려 더 많은 패스를 연결했을 때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