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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가 접전… 예상이 무색한 K리그2 초반 판도

[골닷컴] 서호정 기자 = 2라운드까지 마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총 10경기에서 2골차 이상 승부는 딱 한 차례 나왔다. 수원FC가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2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머지는 모두 1골 차 승부 혹은 무승부다. 

16일과 17일 열린 2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는 제주를 홈에서 1-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전남의 반등을 이끌며 정식 감독이 된 전경준 감독은 주력 선수가 다수 이탈했음에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경남, 제주와의 험난한 초반 일정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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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수 전력이 대거 빠져나간 부천FC는 라이벌 FC안양을 홈에서 2-1로 꺾었다. 새로 영입한 센터백 김영찬이 프로 데뷔골을 포함 멀티골을 터트렸다. 부천은 유일하게 개막 후 2연승을 거두고 있는 K리그2 팀이다. 지난해 팀을 극적으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로 이끈 송선호 감독이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꿔 짠물 수비를 이어가고, 새 외국인 공격수 바비오가 빠른 적응을 보여주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부임한 서울이랜드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전남처럼 초반에 제주, 경남을 잇달아 상대했는데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레안드로가 빠른 발을 이용한 개인 전술로 공격을 이끌고, 강한 압박과 간격 유지를 앞세운 수비 조직력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서울이랜드와 함께 하위권을 형성한 수원FC와 충남아산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은 2부 리그 재강등 후 계속 부침을 겪었지만 김호곤 단장이 올 시즌 제대로 리빌딩을 주도했고, 김도균 신임 감독이 빠른 공수 전환의 축구로 2경기 연속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안병준, 말로니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적이다. 

아산은 시민구단 전환 후 첫 시즌이지만 2라운드에서 대전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팀 최초의 외국인 선수인 무야키치가 데뷔골을 넣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전략도 돋보였다. 군경팀 시절과 비교하면 스쿼드가 약해졌지만 박동혁 감독이 강하게 팀을 조련한 결과다. 

김길식 감독이 부임한 안산도 1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챙겼다. 이른바 피땀눈물 축구로 불리우는 많은 활동량의 축구로 안양을 꺾었다. 홈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수원에게 패했지만 외국인 선수 기용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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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제주, 경남, 그리고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안양의 첫 승이 늦어지고 있다. 남기일 감독의 제주는 공격진이 확실한 해결을 짓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의 수비적 견제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은 2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2-1 역전에 성공하고도 수비진을 흔들리며 설기현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기는 데 실패했다. 안양은 조규성, 팔라시오스, 알렉스가 한꺼번에 빠져 나간 공백을 실감하는 중이다. 

대전은 1승 1무를 기록 중이지만 황선홍 감독이 K리그2의 치열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기업구단 전환 타이밍이 늦어 시즌 준비에 애를 먹었던 대전은 아직 조직력보다 안드레 루이스를 비롯한 선수들의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K리그2에서의 경쟁력이 수비 조직력에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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