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를 16년간 따라다닌 연관어 ‘로이 킨’과 ‘사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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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 매카시 아일랜드 신임감독은 "앞으로 사이판 관련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마틴 오닐 감독 후임으로 아일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믹 매카시 감독은 첫 기자회견에서 익숙한 내용의 질문을 받았다.

16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벌어진 ‘사이판 항명 파동’에 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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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파동’은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였던 로이 킨이 당시 수장이던 매카시 감독의 운영 방식 등을 지적하며 욕설을 퍼부은 뒤 대표팀을 떠난 사건을 일컫는다. 매카시 감독이 아일랜드 축구협회와 로이 킨을 맹비난하면서 아일랜드는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에 나섰다. 

‘사이판’이라는 단어는 지난 16년 동안 매카시와 로이 킨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공교롭게도, 매카시 감독이 다시 아일랜드 대표팀에 입성하기 전까지 로이 킨이 오닐 감독의 수석코치를 지냈다. 

로이 킨이 포함된 코치진이 매카시 감독의 코치진(로비 킨 등)으로 바뀌게 됐으니, 아일랜드 취재진이 또 묻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매카시 감독은 일단 웃으며 “응?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지난 16년간 내 기억에서 잊혀졌다”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곧바로 웃음기를 뺀 얼굴로 “나와 로이 킨의 커리어가 그 사건으로 기억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 둘 다 좋은 경력을 쌓았다. 특히 로이 킨 경력이 훨씬 더 좋았다. 로이 킨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였는지를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이판 전지훈련 당시 로이 킨은 팀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선수였다. 나는 그를 무척 존중했다. 이게 팩트다. 만약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면, 행운을 빈다. 다만 나는 앞으로 절대 그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아일랜드 감독을 지낸 매카시 감독은 선덜랜드, 울버햄턴, 입스위치타운 등을 거쳐 다시금 아일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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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리는 좋은 축구를 했고, (월드컵 본선 진출과 같은)좋은 결과물도 만들었다. 그때와 비교할 때, 분명 머리카락이 조금 날아갔다. 나이가 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대한 더 많은 관점을 갖게 됐다. 당신들(기자)이 어떤 일이 하는지도 깨달았다.”

매카시 감독은 울버햄턴과 입스위치 타운에서 함께 일한 테리 코너 코치, 그리고 아일랜드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로비 킨으로 코치진을 구성했다. 유로2020 본선 진출이 최대 목표다. 2020년에는 스테펜 케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물려줄 예정이다.

사진=로이 킨 없이 임했던 한일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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