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치로 임모빌레는 올 시즌 세리에A 최고 공격수다. 메날두보다 더 넣었다. 역대급 시즌올 보내고 있던 레반도프스키보다도 득점 수가 더 많다. 덕분에 그는 당당히 유럽 골든슈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임모빌레는 36골을 넣었다. 14개의 페널티킥이 있었지만, 2015/2016시즌 이과인과 함께 세리에A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 골든슈 주인공이 됐다.
그렇다면 쟁쟁한 공격수들을 모두 제치고 유럽 골든슈 주인공이 된 임모빌레의 소감은 어떨까? 그의 대답은 '말도 안 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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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모빌레는 11일(한국시각) 본 매체 '이탈리아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골든슈 수상 소감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이적설과 라치오에 대한 애정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한 보도에서 임모빌레는 "셰이크 펀드가 뉴캐슬을 매각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쯤, 그들은 내 에이전트인 알레산도로 모지에게 연락을 취했다"라며 뉴캐슬 이저설에 대해 제의가 있었음을 알렸다. 다만 이 제의는 인수 무산으로 물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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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레그리나 스팔레티와 같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도 나를 찾았다는 점에 대해 알고 있다. 라치오로 이적하기 전에는 나폴리로부터 여러 차례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한 두 가지 이유 때문인지, 더 진전되지는 않았다. 나폴리는 내가 태어난 도시었고, 늘 애정을 지니며, 그들을 보고 있다"라며 이탈리아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사실이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라치오가 내게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을 줬다. 라치오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 재계약까지는 3년의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내가 35살이 되는 2025년이 되면 계약이 끝날 것이다"라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골든슈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됐다. 내가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보다 앞에 있었다. 믿을 수도 없었다. 이 상은 메시, 메시, 수아레스, 호날두, 호날두, 메시, 메시, 호날두, 메시가 받았던 거니까"라고 답했다.
임모빌레 활약에 힘입은 라치오는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치며 2006/2007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5/2016시즌 라치오는 전 시즌 리그 3위 자격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었지만, 레버쿠젠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본선행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