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Kleague

많이 넣다 보니 이런 득점도… 이동국의 기묘한 리그 4호골

[골닷컴] 서호정 기자 = K리그 통산 개인 218골,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전 대회 200골을 돌파한 이동국이 기묘한 골로 리그 4호골을 터트렸다. 상대 골키퍼의 의도치 않은 도움이 더해진 골로 K리그 통산 득점을 219골로, 전북 현대 소속으로 201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동국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에 수원 삼성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주중에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위해 상하이 원정을 다녀온 전북은 이날 김민혁, 송범근, 이비니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를 모두 바꾼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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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동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전반 2분이 지나가기 전 그의 안면과 머리 사이를 맞은 공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입장에서는 기묘한 득점, 수원 입장에서는 황당한 실점이었다. 

수원의 수문장 노동건이 자신에게로 온 백패스를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힘차게 찬 공이 7미터 앞에 있던 이동국의 머리를 맞았다. 공은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노동건을 넘어 골대 안으로 향했다. 다급하게 달려간 노동건을 앞서 공은 골라인을 넘었다. 

전북에게는 행운, 수원에게는 불운이었지만 그 과정에 이유는 있었다. 노동건의 킥이 전방에서 압박을 시도한 이동국을 확실하게 넘기질 못했다. 이동국은 2006년 A대표팀 시절 멕시코와의 평가전 당시에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이득을 본 적이 있다. 골킥을 위해 공을 앞으로 던진 골키퍼 뒤에서 나타났고, 공을 빼앗아 득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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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벤치의 반응도 흥미로웠다. 득점이 나올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잠시 메모를 하던 모라이스 감독은 골이 터졌다는 소식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냐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코치들의 반응에 그제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안 풀린다는 표정이었다. 이날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빠진 염기훈, 데얀, 최성근의 자리를 전술 변화와 젊은 선수들의 투입으로 메웠지만 이른 선제 실점으로 리드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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