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o ManciniGetty

만치니, 伊 감독직 원한다 "아름다운 자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로베르토 만치니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 모국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탈리아는 지난 11월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계 0-1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진출에 나서지 못한 건 1958년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지안 피에로 벤투라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카를로 타베키오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쿠티뉴, "바르셀로나는 나의 꿈이었다""

타베키오 회장은 이달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신임 회장을 선출한 후 오는 EURO 2020을 목표로 대표팀 재건 작업도 시작해야 한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이 와중에 이탈리아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만치니 감독이 공개적으로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내게는 꿈이 있다. 선수로 우승해본 적이 없는 월드컵을 감독으로 해보고 싶다. 빅클럽을 이끌고 우승을 해본 적은 있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직은 아름다운 자리"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시작과 끝에 네이마르, PSG가 보여준 환상 역습"

만치니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은 내게 영광이자 자부심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만약 유럽선수권대회나 월드컵을 우승한다면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대표팀 특성상 매일매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지 못하는 여건도 내게는 괜찮다. 게다가 나는 아직 젊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 다시 클럽 축구계로 돌아가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 대표팀은 EURO 2020 예선을 치를 때까지 친선경기 외에는 공식 일정이 없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당분간 감독대행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며 올여름 신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