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첫 관문인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불안한 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을 상대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무기력한 0-0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은 평양에서 치른 지난달 북한 원정에 이어 레바논 원정에서도 무승부에 그치며 현재 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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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차 예선은 각 조 1위 8팀, 각 조 2위 8팀 중 승점을 가장 많은 획득한 5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두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으나 현재 H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H조 선두를 지킨 이유는 이날 전까지 2위를 달린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의외의 1-3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이날 투르크메니스탄과 이겼다면, 한국은 조 2위로 밀리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현재 1위 한국은 H조 나머지 팀과의 격차가 2~3위 레바논, 북한과는 나란히 단 1점 차, 4위 투르크메니스탄과도 단 2점 차에 불과하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에 올라 있는 총 8팀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승점이 8점으로 가장 적다. 단, 사우디아라비아는 D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2점 차, 3위 예멘과는 3점 차, 4위 팔레스타인과는 4점 차로 한국보다는 더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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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조 선두 팀의 승점을 살펴보면 시리아(A조)가 12점, 호주(B조)가 12점, 이라크(C조)가 10점, 카타르(E조)가 10점, 일본(F조)이 12점, 베트남(G조)이 10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아시아에서 전통의 강호 중 가장 부진에 눈에 띄는 팀은 이란이다. 이란은 최근 두 경기에서 바레인, 이라크에 연패하며 승점 6점으로 C조 3위에 머물러 있다. 이미 1위 이라크와 3위 이란의 격차는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