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5경기를 남겨둔 K리그2의 막판 순위싸움 경쟁이 치열하다. 승격을 향한 선두 싸움은 물론, 플레이오프를 향한 4위 싸움도 치열하다.
국가대표 소집 기간에도 K리그2는 계속된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가 10일(토)과 11일(일) 이틀에 걸쳐 팬들을 찾아간다.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상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1위 싸움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플레이오프권에 입성하려는 팀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올 시즌은 4위에게까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진다. 리그 3위와 4위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2위와 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할 수 있다. 현재로선 3위 대전(승점 33점), 4위 서울 이랜드(승점 31점), 5위 경남FC(승점 30점), 6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0점)가 범위내에 들어와 있다.
▲ ‘부진 탈출’ 경남 vs 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10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경남과 FC안양의 대결에선 양 팀 모두 부진 탈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홈 팀 경남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주춤하며 플레이오프 순위권 유지에 위기를 맞았다. 다만 올 시즌 안양과의 두 차례 만남에서 모두 승리한 경험을 위안으로 삼으려 한다.
특히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인 장신 수비수 이광선의 활약이 돋보인다. K리그 부가데이터에 의하면 이광선의 올 시즌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는 187회, 인터셉트는 55회다. 두 부문 모두 K리그2 1위다. 또한, 차단 횟수는 148회로 3위, 클리어 횟수는 63회로 5위를 차지했다.
그는 192cm의 장신으로 때론 수비에서 때론 공격에서 공중볼을 따내 팀을 돕고 있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발기술도 좋은데 리그 내에서 패스 성공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기도 하다. 총 1355번의 패스 중 1168개를 성공시켰다. 경남의 공격과 수비가 그의 발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이광선은 올 시즌 K리그2 라운드 베스트11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원정 팀 안양도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 중이다. 최근 4경기째 승리가 없는 것도 고민이지만 부진 탈출 해법을 찾아 시즌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 ‘무조건 승리’ 대전 vs 수원
한국프로축구연맹10일 오후 4시에는 대전과 수원의 맞대결이 열린다. 대전은 3위 유지를 위해, 수원은 선두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입장이다. 만일 무승부를 거둘 시 향후 순위 경쟁에 큰 타격을 입는 만큼 양 팀 모두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홈 팀 대전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만 거두며 부진에 빠졌다. 기업구단 전환 후 적극적인 투자로 리그 우승과 승격을 향해 돌진했지만 쉽지 않았다. 초대 감독 황선홍 감독 사퇴 이후 강철 감독대행을 거쳐 조민국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 밝혔지만 쉽게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선 최하위 충남아산FC에 덜미를 잡히며 위기가 찾아왔다. 다행히 3위를 유지하게 되었지만 6위 전남과의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자칫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원정 팀 수원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선두 제주를 끝까지 쫓아가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은 8경기에서 16골의 화력을 앞세워 6승 2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 3위 탈환 노리지만 수비가 빠진 서울E
한국프로축구연맹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경쟁 중인 경남을 꺾고 4위에 안착했다. 이들에게 이번 부천전은 2연승과 함께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경험도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서울의 수비를 책임지던 이상민과 김태현이 나란히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이 고민이다. 주전 센터백 두 명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하나로 뭉쳐 승점 3점을 획득하여 3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경기일정>
- 경남 : 안양 (10월 10일 13시 30분 창원축구센터, 생활체육TV)
- 대전 : 수원FC (10월 10일 16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 제주 : 안산 (10월 11일 13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 서울E : 부천 (10월 11일 13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IB SPORTS)
- 전남 : 충남아산 (10월 11일 16시 광양전용구장, IB SPORTS)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