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KeownMcDonalds/FA handout

마틴 키언 "토트넘, 시즌 초반 손흥민 공백 컸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시절 아스널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맹활약한 마틴 키언(52)이 내달 중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손흥민(26)을 잃게 될 토트넘에 공격수 영입을 권했다.

손흥민은 12월 컵대회를 포함해 출전한 8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5연승 행진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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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내달 14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손흥민을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으로 보내야 한다. 이마저도 토트넘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대로라면 지난 24일 에버턴전 이후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에 응했어야 했다. 다만, 토트넘은 지난 8월 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사전 협의를 한 끝에 아시안컵 차출 시기를 늦출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2월 10일 레스터전(프리미어 리그 26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또한 최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지금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곧 아시안컵에 출전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키언 또한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한 독자로부터 받은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새 선수를 영입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손흥민은 올 시즌 내내 훌륭했지만, 그가 곧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팀에서 이탈한 8~9월 그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언은 "이번에도 손흥민의 공백은 토트넘에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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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언은 현역 시절 아스널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해 1군 선수로 데뷔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3회를 차지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EURO 1992와 1996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05년 현역 은퇴 후 줄곧 아스널 스카우트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15승 4패, 승점 45점으로 선두 리버풀을 승점 6점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9월 초 왓포드, 리버풀에 연패를 당하며 승점 6점을 잃었다. 당시 손흥민은 왓포드전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탓에 아예 출전하지 못했고, 토트넘으로 막 복귀한 후 열린 리버풀전에는 후반 막판 17분 출전하는 데 그쳤다. 당시 2연패는 토트넘이 올 시즌 경험한 유일한 연패 기록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빠지게 될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프리미어 리그 23~25라운드, 리그컵 4강 2차전,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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