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현역 시절 자신을 영입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접촉했다.
베컴이 페레스 회장과 접촉한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8)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골닷컴 스페인' 루벤 우리아 기자는 22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베컴 구단주의 제안을 받은 페레스 회장이 로드리게스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베컴 구단주가 인터 마이애미를 상징하는 선수가 될 만한 선수로 로드리게스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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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 로드리게스가 유럽 무대를 떠난다면, 인터 마이애미는 그에게 매력적인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마이애미는 인근 지역을 포함해 콜롬비아 출신 이민지 인구가 무려 26만 명에 달한다.
취재 결과 인터 마이애미 구단 관계자는 페레스 회장의 동의를 구한 후 로드리게스의 대리인과 대화를 시작한 상태다. 로드리게스와 레알의 계약은 내년 6월 종료된다. 레알은 올해 안으로 로드리게스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여름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그를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로드리게는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며 올여름이나 내년 1월 이적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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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페레스 회장과 공감대를 형성한 후 로드리게스 측과 접촉해 선수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아직 인터 마이애미는 레알이나 로드리게스에게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북미프로축구 MLS 진출에 관심을 보인다면 공식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등도 현재 로드리게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 레알로 복귀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지단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한 데다 종아리, 무릎 인대, 골반 부상이 이어지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로드리게스의 올 시즌 성적은 컵대회를 포함해 13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