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하비 마르티네스(32, 바이에른 뮌헨)는 올여름 팀을 떠나길 원한다. 그가 가장 원하는 행선지는 친정팀 아틀레틱 빌바오다. 빌바오 역시 마르티네스의 복귀를 바란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 이적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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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서 마르티네스의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바이에른은 올해 초 계약 기간이 2021년까지인 선수들과 재계약 논의를 나눴다. 마르티네스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올여름 바이에른을 떠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찍이 빌바오와 접촉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는 단계에서 친정팀 복귀만큼 아름다운 시나리오가 없었다. 최근 바이에른이 단체 사진 촬영 ’레더호제 슈팅(Lederhose Shooting)’을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 마르티네스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가 빌바오 이적에 가까워진 게 가장 타당한 추측이었다.
그런데 UEFA 슈퍼컵 일정에는 동행했다. 바이에른은 24일 오후(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를 상대로 슈퍼컵을 치른다. 이 원정 명단에 마르티네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나 역시 마르티네스가 (레더호제 슈팅 행사에서)사라졌다는 점에 놀랐다. 그는 여전히 우리 팀 선수인데 말이다. 그가 지금 우리와 함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골닷컴> 독일 에디션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와 빌바오가 개인 합의에는 끝냈지만 이적료가 걸림돌로 남아있다. 바이에른이 책정한 마르티네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다. 당초 1,500만 유로(약 21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불렀지만, 빌바오가 머뭇거려 금액을 낮췄다. 그래도 빌바오 입장에선 만만하지 않은 이적료다.
빌바오는 최근 마르티네스가 자유 계약 신분이 됐을 때 영입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적료에서 아낀 금액을 마르티네스 연봉에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빌바오가 이적료를 지불하고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면, 마르티네스의 연봉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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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적 협상에 난항이 생긴 이유다. 마르티네스가 가장 원하는 곳은 빌바오지만, ‘돈’을 고려했을 때 그의 선택지는 더 넓어진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적료를 충분히 지불할 여유가 있는 곳이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CEO는 “우린 그를 이해한다. 우린 그에게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라며 마르티네스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