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거취 결정권 쥔 마르셀리노 감독
▲"그는 발렌시아 선수, 선택권 안에 있다"
▲이강인, 20일 프리시즌 경기 선발 출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발렌시아 사령탑 마르셀리노 감독이 올여름 가장 큰 화두가 된 이강인(18)의 거취와 관련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러나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의 거취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20일 발렌시아와 AS 모나코의 친선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지역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를 통해 "그는 지금 우리와 함께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감독의 역할은 구단으로부터 주어진 선수를 선택하는 일이다. 이강인은 내게 주어진 선택권 안에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선수"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흥미로운 한마디를 더 보탰다. 현재 발렌시아의 스위스 전지 훈련에 합류한 선수 중 올여름 거취가 불투명한 선수는 이강인 외에 한 명이 더 있다. 지난 시즌 15골(컵대회 포함)을 터뜨린 공격수 로드리고 모레노(28)가 에버턴, 웨스트 햄 등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의 상황은 로드리고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그러면서 마르셀리노 감독은 로드리고에 대해 "지금 그가 전지훈련에 합류한 만큼 계속 우리와 함께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만약 그를 영입하려는 팀들이 공식 제안을 해오면 고려해볼 계획은 있다. 우리는 팀에 남고 싶어 하는 선수들과 다음 시즌을 치르고 싶다. 로드리고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러나 팀에 대한 그의 만족도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지금은 로드리고의 대체자를 찾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그가 팀에 남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또한 발렌시아에 남고 싶어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즉,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의 거취를 두고 "로드리고와 비슷하다"고 밝힌 부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선수가 이적을 원하고, 구단이 만족해할 만한 제안이 오면 그를 떠나보낼 수도 있다는 게 그의 기본적인 생각인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렌시아 구단 측은 이강인이 올여름 팀을 떠나도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만 허락할 계획이다.
스페인 언론은 레반테, 마요르카, 에스파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등 라 리가 구단이 이강인을 임대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등 몇몇 구단은 이강인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임대로는 영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약스는 어린 선수를 영입해 정상급 선수로 육성한 뒤, 거액 이적료에 유럽 빅리그로 진출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하는 구단이다. 이 때문에 아약스는 18세 이강인을 불과 1~2년 임대간 영입한 후 발렌시아로 돌려보내는 건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 측이 최근 발렌시아 구단에 완전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