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에디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장소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의 수용 인원은 6만3천여명이지만, 더 많은 축구 팬들이 마드리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마드리드의 숙박, 요식업계는 ‘훌리건’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결승의 주인공인 리버풀, 토트넘의 팬들은 하나 둘 마드리드로 모이고 있다. 6만~7만명의 양 팀 팬들이 마드리드를 방문한다고 예측되는 가운데, 티켓을 소지한 팬들은 4만여명 정도다. 약 2만명의 팬들은 경기장 밖 마드리드 시내 곳곳에서 경기를 즐길 전망이다.
마드리드 시내의 콜론 광장에는 토트넘 ‘팬 존’이, 도보 20분 거리의 고야역에는 리버풀 ‘팬 존’이 형성된다. 이 외에도 시내 중심지인 솔 광장, 마요르 광장 등에도 결승전과 관련된 시설이 들어선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문제는 안전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진행한 인근 호텔업자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 당일 폭력적인 훌리건의 가능성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상인들은 당일 레스토랑, 호텔에 경호원을 더 배치하거나 가게 문을 닫는 등의 방법으로 안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콜론 광장의 한 레스토랑 책임자는 “평소라면 한 명의 경호원이 있지만 30일~2일에는 8명의 경호원이 붙는다. 지난 시즌 리버풀과 로마의 준결승전때와 같은 일(훌리건 난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경호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고야역 근처의 호텔 지배인은 “이곳과 콜론 광장 모두 많은 팬들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작다. 마드리드의 시내 중심지가 아니라 완다 경기장 주변에 팬 존을 만들었어야 했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양 팀의 팬 존 구역에는 벌써 경기 당일 가게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한 상인들도 있다. 결정하지 않은 상당 수의 요식업 종사자 역시 당일 휴업을 고려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인 만큼 양 팀의 팬들은 쉽게 격양될 수 있고, 술에 취해 기물 파손이나 폭력 사태가 가게 내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당일 시내 곳곳에 경찰이 배치되겠지만 호텔,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걱정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진=마르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