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중국을 떠날 가능성이 큰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중국은 리피 감독의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인 이번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 아시안컵 C조 1차전 경기에서 전반전 주도권을 빼앗기며 선제골을 헌납하는 등 졸전을 펼친 후 후반전 내리 두 골을 뽑아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리피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가 수년간 지속됐는데도 개선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키르기스스탄전을 마친 리피 감독은 8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팀을 맡은지 2년이 됐다. 이런 경기를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차례 이런 적이 있었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해 전반전이 끝난 후 내가 화를 내고, 선수들을 다그치자 후반 시작부터 그들이 반응한 경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어쩌면 이런 모습이 중국 축구 선수들의 특성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리피 감독이 부임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근 키르기스스탄전까지 비공식 평가전을 제외하면 총 24경기를 치렀다. 중국이 리피 감독 체제에서 거둔 성적은 8승 9무 9패, 28득점 32실점이다.
지난 2년 3개월간 리피 감독이 이끈 중국은 전반에는 득점 11골, 실점 15골로 대개 리드를 헌납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그러나 후반에는 득점 17골, 실점 17골로 상대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