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변. 유벤투스 또한 피할 수 없었다. 올랭피크 리옹 원정길에 오른 유벤투스가 0-1로 덜미를 잡혔다. 리옹전 첫 패배다.
유벤투스는 27일 새벽(한국시각)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옹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한 골 승부였던 이번 경기 결승골 주인공은 투사르였다. 전반 31분 아우라르가 페널티 박스까지 쇄도한 이후 내준 패스를 받은 투사르는 가볍게 밀어 넣으며 유벤투스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로서는 여러모로 뼈아픈 패배다. 대진표상 가장 유리했다. 여기에 리옹은 아델라이드랑 데파이의 부상 이탈로 100% 전력도 아니었다. 반면 리옹은 기적의 주인공이 되며 8강 진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유벤투스의 0-1 패배로 끝난 이번 경기를 주요 키워드 위주로 재구성해 보았다. 이왕이면 유벤투스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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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패배
첫 패배다. 이 경기 전, 유벤투스의 리옹전 공식 전적은 3승 1무였다. 이 중 2승은 원정 경기 승리였다. 그러나 이번 리옹전 패배로 유벤투스는 리옹전 첫 패배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흔히 말하는 일방적인 경기도 아니었다. 오히려 리옹이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았지만, 놓쳤다. 유벤투스로서는 0-1 패배가 다행인 경기였다.
여러모로 아쉽다. 분명 유벤투스의 전력상 우위가 예상됐다. OPTA 기록에 따르면 이날 유벤투스는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두드리다가 당한 경기가 아니었다. 유벤투스의 유효 슈팅 0개는 2004/2005시즌 이후 세 번째다. 그 이전에는 2006년 아스널전 그리고 2014년 아틀레티코전이 있었다.
다만 UEFA 공식 매치 리포트에 따르면 이날 유벤투스는 한 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먼 슈팅이었다.
# 사리볼
알레그리 감독 후임으로 올 시즌 유벤투스의 수장이 된 사리. 나폴리 시절부터 사리는 일명 '사리볼'로 불리는 자기 자신만의 전술안을 내놨지만, 이름과 달리 지향하는 바가 여전히 모호하다.
4-3-3 포메이션에서 그리고 4-3-1-2로 여기에 다시금 4-3-3으로 복귀까지. 최근 사리 감독이 내세운 전술은 변형 4-3-3 이었다. 폼 좋은 디발라를 제로톱으로 두면서 호날두와 콰드라도를 윙어에, 그리고 라비오와 퍄니치, 램지를 중원에 배치하는 전략이었다. 이 과정에서 램지는 가짜 10번 역할을 맡으며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 디발라는 제로톱 즉, 폴스 나인이었다.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사리의 세 번째 전술 변화가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다시금 한계에 부딪힌 경기가 이번 리옹전이었다. 참고로 리옹전에서는 램지를 대신해 벤탄쿠르가 선발 출전했다. 중앙와 측면 모두 꽁꽁 묶였다. 상대가 걸어 잠그자 고전했다. 패스 플레이 시도는 좋았지만, 오히려 이는 리옹에 호재였다. 패스를 막은 이후 전진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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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
최근 호날두의 기세는 보통이 아니었다. 14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렸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11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다 경기 연속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옹전에서도 좋은 모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날두는 리옹을 상대로 치른 세 시즌 연속 맞대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제대로 된 슈팅도 없었다. 무득점에 그쳤고 무거운 모습이었다.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