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에데르송, EPL No1. GK 놓고 브라질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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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최다 경기 무실점(20경기)&최소 실점(20골)&선방률 1위(77.3%)&패스 성공률 80.4%(골키퍼 중 3위). 에데르송: 최다 경기 무실점 2위(19경기)&최소 실점 2위(22골)&선방률 6위(68.4%)&패스 성공률 88.3%(골키퍼 중 1위)&1도움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리버풀)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최고 골키퍼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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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EPL은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으면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이다. 맨시티는 36라운드 현재 30승 2무 4패 승점 9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리버풀이 28승 7무 1패 승점 91점으로 쫓고 있다.

EPL 역사상 두 팀이 동시에 승점 90점을 넘어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EPL 이전 시대인 1부 리그 시절을 따져보더라도 1970/71 시즌 아스널(94점)과 리즈 유나이티드(71점) 48년 만에 처음이다. 그마저도 당시엔 한 시즌 22개 구단 42경기 체제였다. 경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지난 시즌 EPL 역대 최고 승점인 100점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서 "아마 승점 100점 우승은 다시 나올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승점 95점에서 97점으로 2위를 차지하는 일은 이번 시즌 아니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렇듯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와 리버풀인 만큼 포지션별 매치업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열을 가리기 힘든 포지션이 바로 골키퍼이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두 골키퍼, 알리송(리버풀)과 에데르송(맨시티)이 대표팀에 이어 EPL에서도 넘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먼저 브라질 대표팀에선 알리송이 주전이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온은 물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알리송이 전경기에 출전했다. A매치 출전 수 역시 알리송이 35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에데르송은 알리송에게 밀려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즉 대표팀에서만큼은 알리송이 에데르송에게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Cassio & Alisson & Ederson

게다가 골키퍼와 관련된 각종 수치들에서도 알리송이 에데르송에게 앞서고 있다. 실제 알리송은 EPL 선수들 중 최다 경기 무실점(20경기)을 자랑하고 있다. 실점 역시 20골로 최소 실점이다. 무엇보다도 알리송이 에데르송에게 우위를 점하는 부분은 바로 선방률이다. 알리송의 선방률은 77.3%로 EPL 전체 1위다. 반면 에데르송의 선방률은 68.4%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선방률에서 10% 가량 더 앞서고 있는 알리송이다. 걷어내기에서도 알리송이 경기당 0.8회를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당연히 실제 실점 대비 기대 실점(xGA: Expected Goals against의 약자로 슈팅 지점 및 상황별로 수치들을 책정해 실점을 예상하는 통계이다)에서도 알리송이 +6.96골(실제 실점 20골 & 기대 실점 26.96골)로 에데르송의 +2.60골(실제 실점 22골 & 기대 실점 24.60골)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즉 알리송이 이번 시즌 내내 7골 정도를 덜 실점했고, 에데르송은 반올림해서 3골 가량을 덜 실점한 셈이다. 골키퍼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선방과 관련한 부분에서 만큼은 기록 면에서 알리송이 에데르송보다 앞선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에데르송도 선방률을 제외하면 알리송과 근접한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19경기 무실점(최다 무실점 2위)으로 알리송에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실점 역시 22골(최소 실점 2위)로 알리송과 2골 차이 밖에 나지 않고 있다. 걷어내기 역시 0.5회로 알리송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에데르송은 패스를 포함한 빌드업이라는 측면에선 알리송에게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알리송 역시 패스 성공률 80.4%로 골키퍼 포지션에선 상당히 높은 수치(EPL 골키퍼 부문 3위)를 자랑하고 있으나 에데르송의 패스 성공률은 무려 88.3%에 달한다. 이는 특급 미드필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심지어 에데르송은 허더스필드와의 이번 시즌 EPL 2라운드 경기에서 멀리 쭉 뻗어나가는 정교한 골킥으로 맨시티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서 그는 샬케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번에도 상대 수비 뒤로 통과하는 택배 롱킥으로 라힘 스털링의 역전 결승골(3-2 승)을 어시스트하며 맨시티에 귀중한 원정승을 선사했다. 즉 킥이라는 측면에선 에데르송이 알리송에게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일단 PFA 올해의 팀에는 에데르송이 알리송을 제치고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최다 경기 무실점 골키퍼에게 선사하는 골든 글로브 경쟁에선 근소하게나마 알리송이 앞서고 있는 중이다.

이제 이번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다. 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두 수호신 알리송과 에데르송의 어깨에 양 팀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마지막에 웃는 골키퍼가 누가 될 지 지켜보는 것도 남은 2경기, EPL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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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9 시즌 EPL 클린싯 TOP 5

1위 알리송(리버풀): 20경기
2위 에데르손(맨시티): 19경기
3위 조던 픽포드(에버턴): 13경기
3위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13경기
5위 우고 요리스(토트넘): 12경기


# 2018/19 시즌 EPL 선방률 TOP 6

1위 알리송(리버풀): 77.3%
2위 우고 요리스(토트넘): 73.7%
3위 우카시 파비안스키(웨스트 햄): 71.6%
4위 베른트 레노(아스널): 70.8%
5위 다비드 데 헤아(맨유): 69.5%
6위 에데르송(맨시티): 68.4%


# 2018/19 시즌 EPL 골키퍼 패스 성공률 TOP 5

1위 에데르송(맨시티): 88.3%
2위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86.3%
3위 알리송(리버풀):  80.4%
4위 우고 요리스(토트넘): 74.6%
5위 베른트 레노(아스널): 69%

Alisson & Ederson St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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