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rgen Klopp LiverpoolGetty Images

리버풀 시장의 회의론 "EPL 재개, 성공 가능성 없다"

▲조 앤더슨 시장 "리그 재개는 애당초 성공 못 할 일"
▲리버풀, 단 아홉 경기 남겨두고 30년 만의 우승 눈앞
▲그러나 리버풀 시장은 단체 모임, 길거리 응원 등 우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조 앤더슨 리버풀 시장이 지난 3월부터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잔여 일정을 재개하는 건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일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 지역 열성 축구 팬들에게 앤더슨 시장의 발언은 야속하게 들릴 수도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단 아홉 경기를 남겨둔 현재 프리미어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5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이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이는 구단 역사상 무려 30년 만의 잉글랜드 챔피언 등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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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앤더슨 시장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후 리버풀 지역의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게 사실이다. 앤더슨 시장은 아무리 무관중 경기로 리그 일정을 재개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인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홈구장 안필드 주변 등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드는 사태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앤더슨 시장은 30일(현지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무관중 경기를 하더라도 안필드 주변에 수천 명이 모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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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앤더슨 시장은 "지금 정부가 강조하는 권고 사항을 존중할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하면) 자축하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리그 재개는 애당초 성공 가능성이 없는 일(non-starter)"이라고 덧붙였다.

앤더슨 시장은 "안필드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면 경찰이 그들을 통제하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런 상황은 웃음거리(farcial)가 될 수 있다. 벌써 요즘에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사람들이 공원에서 모이는 현상을 막기가 어렵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더욱 통제가 어렵다. (프리미어 리그가 재개되면) 그들이 정부의 권고 사항을 무시하게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앤더슨 시장은 "리버풀 경찰은 프리미어 리그 재개와 관련해 안전이 위협받을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낼 권리가 있다"며, "프리미어 리그가 이를 염두에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어 리그는 5월 안으로 팀 훈련을 허용한 뒤, 6월 시즌 재개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아직 리그 일정 강행 여부와 관련해서 확정된 사안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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