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field gates LiverpoolGetty Images

리버풀, 구단 직원 임시 해고 결정 번복 후 사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구단 리버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사태로 시즌이 중단된 후 일부 직원을 임시 해고한 후 정부 보조금을 신청한 결정을 약 이틀 만에 번복했다.

리버풀은 지난 4일(현지시각)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중단돼 수입 구조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일부 직원을 임시 해고했다. 이어 리버풀은 해고된 일부 직원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불과 지난 2월 작년 구단 순수익이 42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634억 원)에 달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시즌이 중단된지 단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일부 직원을 임시 해고한 후 그들을 위해 정부 보조금을 신청한 건 사회적 책임감이 결여된 결정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 몇몇 프리미어 리그 구단은 이미 모든 구단 직원에게 급여 100% 지급을 약속했다.

결국, 거센 비판에 시달린 리버풀은 단 이틀 만에 공식 발표한 결정을 번복했다. 피터 무어 리버풀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우리의 결정은 잘못된 판단이었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우리는 해당 일부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할 차선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무어는 "우리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까지 재정건전성이 높았던 건 사실이나 최근 수입 창구가 막힌 게 사실"이라며 구단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구단의 결정과 관련해 과거 리버풀을 대표한 선수들도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제이미 캐러거, 스탠 콜리모어 등이 공개적으로 리버풀을 비판했다.

한편 리버풀 외에는 토트넘, 뉴캐슬, 본머스, 그리고 노리치 시티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후 일부 직원 임시 해고를 발표했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