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끝없는 추락. 불운. 불안감. 최근 로마를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로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4위 경쟁 중인 로마였지만, 아탈란타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4위 경쟁에서 또 한 번 밀려난 로마다.
로마는 지난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열린 아탈란타와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잃은 게 많은 경기였다. 이날 패배로 로마는 4위 아탈란타와의 승점 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올 시즌 두 번의 아탈란타전에서 모두 패했고, 이제는 5위 수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무엇보다 AS 로마의 최근 성적은 처참할 정도다. 세리에A 기준으로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라치오와의 로마 더비 1-1 무승부 이후, 3연패 중이다. 사수올로에 2-4로 패했고, 볼로냐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두 팀과의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했지만 후반기 결과는 패배였다. 아탈란타전에서도 1-2로 패하며 올 시즌 두 번의 아탈란타전에서 모두 패했다.
후반기 개막 이후로 확대하면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제노아 원정에서 3-1로 승리했지만, 라치오와의 로마 더비를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운이 없었다.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큰 문제다. 전력 외 자원인 자파코스타는 제외하더라도, 디아와라와 자니올로 그리고 파스토레가 전력 이탈했다. 이전만 해도 크리스탄테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왔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이 중 디아와라의 자니올로의 공백은 여러모로 치명타다. 디아와라는 로마 중원에서 몇 안 되는 진공 청소기 유형의 선수다. 후반기 개막전인 제노아전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고, 부상 복귀 이후에는 계속해서 풀타임 출장하며 폰세카 로마 중원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고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자니올로는 두 말할 필요도 없는 로마의 현재이자 미래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 수비의 미래로 꼽힌 데미랄과 같은 경기에서 십자 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고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자니올로의 이탈로 공격진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공교롭게도 자니올로 이탈 이후 로마 성적은 리그 기준 1승 1무 3패다.
전술 변화도 큰 효과가 없다. 볼로냐전에서는 4-2-3-1 포메이션을 그리고 아탈란타전에서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지만, 소득이 없다. 볼로냐전에서는 베레투와 크리스탄테가 허리를 지켰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아탈란타전에서는 만치니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하면서 수비족에 힘을 실었지만, 돌아온 결과는 1-2 역전패였다.
연이은 부상도 문제지만, 수비진 또한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로마는 단 세 경기에서만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해 12월 열린 인테르전 0-0 무승부 이후, 로마는 9경기에서 모두 실점 중이다.
이 기간 로마는 17골을 넣었지만 대신 21골을 내줬다. 스몰링과 만치니로 구성된 중앙 수비진은 비교적 단단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을 실점 중이다. 로마 부진의 시발점이 된 자니올로의 이탈에도, 공격진은 적어도 매 경기 득점에는 성공했다. 5경기에서 11골이나 내줬다.
부상 복귀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도 물음표다. 1-2로 패한 아탈란타전에서 로마의 폰세카 감독은 스몰링의 센터백 파트너인 만치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대신 파시오를 스몰링 파트너로 내세웠다.
전반 45분 제코 선제 득점으로 포문은 열었지만, 지키지 못했다. 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진이 무너지며 동점골을 허용했고 파살리치의 역전골 상황에서도 박스 안 쪽에 수비수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파살리치를 놓치고 말았다. 숫자는 많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