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훈련 재개 하루 만에 팀 훈련
▲아직 팀 훈련 100% 소화는 무리
▲1~2주 후 실전 복귀 가능성 UP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부상에서 회복한 루빈 카잔 미드필더 황인범(24)이 약 4개월 만의 복귀전을 향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그가 부상 회복의 마무리 단계인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루빈 카잔은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팀 훈련에 합류한 황인범의 모습을 공개했다. 황인범은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며 모처럼 팀 훈련을 소화했다. 단,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 황인범은 구단 의무진의 조언에 따라 아직 팀 훈련을 100% 소화하지는 않았다. 루빈 카잔 구단 측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팀 훈련을 부분적으로 소화하며 점진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루빈 카잔은 오는 11일 새벽 1시 로스토프를 상대로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아직 팀 훈련을 전부 소화하지 않은 황인범이 로스토프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황인범은 오는 18일 우랄 원정(26라운드), 혹은 26일 홈에서 크라스노다르(27라운드)와 격돌하는 경기에서는 복귀를 노려볼 만하다. 루빈 카잔은 올 시즌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 2위 두 팀에는 챔피언스 리그, 3, 4위 두 팀에는 유로파 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현재 루빈 카잔은 2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승점 7점 차, 4위 CSKA 모스크바를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루빈 카잔에 현시점에서 황인범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루빈 카잔의 간판 스타로 꼽히는 측면 공격수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20)는 구단이 SNS를 통해 팀 훈련에 합류한 황인범의 모습을 공개하자 "GOAT is BACK"이라는 댓글을 올리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기서 GOAT는 Greatest of All-Time의 약자로, '역대 최고'를 뜻하는 표현이다. 황인범의 팀 내 비중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뿐만 아니라 러시아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 익스프레스'와 'R스포르트'는 물론 카잔 지역 매체 '타타르 인포름' 역시 황인범의 팀 훈련 복귀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최근 루스템 사이마노프 루빈 카잔 사장은 지난주 러시아 일간지 '비즈니스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우리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다. 그가 경기장에 있으면 우리 팀이 축구를 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그는 8번(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한다. 황인범은 경기를 읽을 줄 알며 공간을 여는 능력이 좋다. 그는 절대 공을 잘 빼앗기지 않는다. 그가 곧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
황인범은 지난 12월 루빈 카잔의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후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12~1월 겨울 휴식기 중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그는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itis) 진단을 받았고, 상태나 통증이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었으나 구단 의료진은 재발 위험이 큰 부상인 만큼 발목 보호대 착용을 주문한 후 무중력 러닝머신에서 뛰는 운동을 제외하면 그에게 절대적인 휴식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황인범은 2021년 루빈 카잔이 치른 공식 경기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