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CEO가 최근 다비드 알라바(27, 바이에른)의 소문에 입을 열었다. 뜨거운 화제였던 르로이 사네(24,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교환 소문에 대해 “그저 동화 속 요정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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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라바의 이적 논란이 불거졌다. 알라바가 바이에른과의 재계약 논의 중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서다. 알라바는 바이에른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싶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에서도 미드필더로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016년 재계약 논의에서 오간 말이다. 알라바는 재계약 조건으로 자신을 미드필드에 세워달라고 했다. 그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미드필더가 아닌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오히려 요슈아 킴미히(25)가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아갔다. 킴미히 역시 풀백이었기 때문에 알라바 입장에선 허탈할 수밖에 없다.
이번 계약 연장 논의의 방향이 부정적으로 흐르자, 각종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바이에른과 맨체스터 시티가 알라바와 사네를 맞교환하려 했다는 소문까지 흘러나왔다. 사네는 바이에른이 2018-19 시즌이 끝난 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던 선수다. 프리 시즌에 부상을 입어 모두 물거품이 됐지만 바이에른은 이후에도 꾸준히 사네의 회복 상태 및 컨디션 등을 팔로우하며 그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런 사네와 알라바의 맞교환은 그럴싸해 보였다. 바이에른 지역지 <테체>를 통해 루메니게 CEO가 해당 소문에 이렇게 반응했다. “지금 다비드 알라바가 르로이 사네와의 맞트레이드를 기꺼이 할 것처럼 소문이 퍼져있다. 내가 똑똑히 말하겠다. 그건 그저 동화 속 요정 이야기일 뿐이다. 현실성이 전혀 없다.”
평소 루메니게 CEO는 늘 ‘의미심장’한 화법을 쓴다. 여러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게 말이다. 번에는 달랐다. 그는 매우 명확하게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서 “내가 아주 명확하게 말하고 싶다. (맞트레이드는) 바이에른이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우리가 바자회를 여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렇다면 재계약 논의는 다시 이루어지게 되는 걸까? 바이에른은 현재 새로운 선수 영입을 알아보는 데 힘을 쓰는 대신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문제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루메니게 CEO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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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강조하겠다. 우리는 계약이 2021년에 끝나는 선수들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티아고, 알라바 등등이다. 그들은 바이에른 고액 연봉자다. 그런 점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