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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의 회상 "모리슨 최고의 재능이었는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치켜세운 선수. 그러나 악마에게 재능을 내준 선수.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라벨 모리슨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맨유 유스 최고의 재능이라는 타이틀은 덤. 퍼거슨 감독도 인정했다. 재능 하나 만큼은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하는 맨유 유스팀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문제는 정신력이다. 축구가 아닌 구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여전히 가능성은 있지만, 쉽지 않다. 프로 데뷔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11개의 클럽 유니폼을 입었다. 다시 말해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채 여러 클럽을 전전한 전형적인 저니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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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도 아쉬움을 전했다. 루니는 3일(한국 시각)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유소년팀 시절 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던 모리슨을 회상했다.

'선데이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루니는 "모리슨은 자신의 포지션에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 있었고, 이를 본 기억이 난다"라면서 "그는 훈련 중 한 경기에서만 세 차례나 비디치를 놀라게 했던 선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루니는 "모리슨의 경우 생활 방식은 물론 그를 슬프게 하는 환경적인 요건 때문에 힘겨워했다"라며 모리슨 주변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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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모리슨은 프로 축구 세계에서 모든 선수에게는 지켜야 할 지침이 있으며, 이러한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라면서 "퍼거슨 감독님은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것인 매일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모든 능력을 잊고, 모든 걸 벗겨내야 한다. 만일 매일 매일 열심히 일한다면, 무슨 직업을 택하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루니가 강조한 건 기본이었다. 모리슨이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결정적인 계기는 멘탈이였다. 잇따른 구설수는 물론, 맨유 시절에는 훈련에도 자주 지각하며 구설에 올랐다. 당연히 여성 문제도 복잡했다. 음주가무도 매우 즐겼다. 퍼거슨 감독은 어떻게든 그를 품으려고 했지만, 불성실한 태도에 그를 포기했다.

2012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은 모리슨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구설에 시달리며 여러 클럽을 전전했고, 현재는 미들드브러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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