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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보이와 유망주의 조화, 비야레알이 보여주는 팀의 정체성[GOAL LIVE]

PM 9:55 GMT+9 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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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스페인 비야레알] 배시온 기자= 비야레알은 걸출한 스타 선수들과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들의 조화로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 있다.   

비야레알 CF는 스페인 발렌시아 자치지방 카스테욘주 비야레알을 연고로 한다.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프리메라리가 세 개의 클럽 중 하나로, 유럽 대항전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다. 또한 라리가에선 꾸준히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산티 카솔라, 파코 알카세르, 라울 알비올 등 걸출한 선수들이 활약하는가 하면, 파우 토레스와 사무엘 추쿠에제 등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 역시 뛰고 있다. 흔히 말하는 ‘빅 클럽’은 아니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문을 두드리고 팀 아카데미 선수들은 꾸준히 배출된다. 이런 조화는 팀의 정체성으로도 이어진다. 최근 비야레알 구장을 직접 방문해 이런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비야레알의 현재 1군 스쿼드 중 카솔라, 토레스, 모이 고메즈, 마누엘 모랄레스 등 6명의 선수가 구단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한 이들이다. 또한 후베닐, 비야레알B팀 등의 카테고리 안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선수들을 포함하면 10명이 넘는다.

특히 현 시점에서 토레스는 스페인, 유럽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비야레알에서 태어나 6살에 고향 팀 아카데미 시스템을 밟은 그는 차근차근 1군 무대까지 진출한 ‘로컬 보이’다. 22살의 어린 나이지만 191cm라는 신체조건과 압박에 용이한 기술력, 공격력까지 갖춰 이번시즌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센터백으로 알비올이 있다. 이번시즌, 나폴리에서 스페인 복귀를 추진한 알비올은 비야레알을 선택했다. 팀의 아카데미 출신은 아니지만 알비올 역시 발렌시아 지방 ‘로컬’이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그는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라는 세계적인 팀을 거쳤고, 국가대표로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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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알비올과 팀의 아카데미 시스템을 차곡차곡 밟으며 성장한 토레스가 비야레알의 센터백 라인을 이룬다. 이번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선수는 비야레알의 강점인 수비를 극대화하며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비야레알 인터네셔널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후안 안톤은 두 선수에 대해 “조화의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과 스페인 축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알비올은 발렌시아 지역 출신이다. 그리고 이 선수가 비야레알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토레스는 구단의 아카데미 시스템에서 매우 가치 있는 선수다. 지역의 베테랑 스타선수, 유망주가 함께 뛰며 조화를 이루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높은 수준에 오른 알비올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토레스가 함께 뛰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에 나서길 원하는 선수들에겐 기회가 되고, 어린 선수들에겐 경쟁력을 키우며 배울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

알비올 역시 토레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한 본 기자의 질문에 “토레스는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성장하고 있고, 미래에 스페인 대표팀 수비진도 책임지게 될 것. 그는 어리고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함께 뛰고 있어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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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순히 이런 조화로만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 이 뒤에는 구단이 정체성을 갖기 위한 숨은 노력이 있다. 비야레알은 선수들이 행복하게 축구 하는 것을 우선으로 여긴다. 선수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마음 편히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안톤은 “라리가에서 실력으로 첫 번째 그룹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 그 다음엔 비야레알, 발렌시아, 세비야다. 우리 팀에서 뛰다가 커리어를 위해 다른 클럽을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선수들이 비야레알에 있는 동안 행복하게 뛰길 바란다”며 베테랑, 어린 선수가 조화롭게 팀을 꾸릴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배시온 기자,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