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사령탑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4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복귀를 노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 밤(한국시각) 로저스 감독이 셀틱을 떠나 레스터 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최근 클로드 퓌엘 감독을 경질한 레스터 구단 운영진과 접촉했다. 로저스 감독과 레스터의 협상이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됐으며 합의점에 근접했다는 게 'BBC'의 보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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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구단 공식 발표문을 통해 "브랜든(로저스 감독)이 레스터의 제안은 가능성을 타진하고 싶은 기회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2015년 리버풀을 떠난 후 이듬해 셀틱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그는 매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스코티시 컵, 스코티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로저스 감독은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에는 3차 예선에서 AEK 아테네에 패해 탈락했다.
로저스 감독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지도자로 꼽힌다. 그는 2010/11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 스완지를 이끌고 첫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일궈냈다. 특히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에서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기술 축구를 구사하며 제한된 자원으로 이상적인 축구 철학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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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저스 감독은 2012년 리버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3/14 시즌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2015/16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한편 셀틱은 로저스 감독을 떠날 가능성에 대비해 닐 레넌 감독 선임을 준비 중이다. 레넌 감독은 과거 셀틱을 2011/12, 2012/13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으로 이끈 지도자다. 또한, 그는 2012/13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셀틱을 이끌고 FC 바르셀로나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