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고향 살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어느덧 독일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5만명을 넘어섰다(57,695명). 이에 지난 23일, 앙헬 메르켈 총리가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주간의 외출 금지령을 시행했다. 당연히 모든 스포츠 이벤트는 중지됐고, 경제 활동도 멈춘 상태다. 그럼에도 코로나 19 확산세는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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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로이스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당신의 고향을 도와주세요(HELPYOURHOMETOWN)'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캠페인이다. 로이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내인 스칼렛과 함께 50만 유로(한화 약 7억)의 금액을 솔선수범해서 기부했다.
이에 대해 로이스는 "우리 모두 알다시피 사회적인 활동 자체가 정지된 상태다. 이는 곧 중소기업들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지역 중소기업들이야 말로 바로 이 도시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이 문제를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난 당신들이 당신의 지역 경제를 지지해줄 것을 격려하고 싶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이 순간 오직 함께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라며 많은 이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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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로이스는 축구 선수들의 연봉 삭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구단을 돕고 싶기에 연봉 삭감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 모두 언젠가 이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알고 있다. 특정 시점에 다다르면 구단이 버티기 힘들어진다. 도르트문트엔 약 850명의 직원들이 있다. 그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 역시 그들의 임금을 분담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리더답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단 구단을 넘어 지역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로이스 앞장서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물론 구단 보드진들과 코칭 스태프들 역시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