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igol in viola

'로맨티스트' 바티스투타 "레알, 맨유 관심 모두 거절했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로 불리는 피오렌티나의 레전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현역 시절 내로라하는 클럽들의 구애에도, 피오렌티나에 남은 이유를 밝혔다. 바티스투타가 말한 피오렌티나 잔류 이유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루했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피오렌티나를 정상급 클럽과 경쟁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풋볼 이탈리아'의 26일 자 보도에서 바티스투타는 "피오렌티나에 있었을 때,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AC 밀란과 같은 클럽들이 나를 원했다. 그러나 (나는) 플로렌스에서의 조용한 삶을 더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이어서 그는 "커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올리지 못했지만, 나 스스로에 대해 승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피오렌티나가 빅클럽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이끌었기 때문이다"라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빅클럽으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만일 내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00골 이상을 넣었다면, 이는 따분했을 것이다. 밀란 또한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또한 "리더가 되기 싫었다. 리더가 되면, 승리에 대해 가장 큰 책임갈을 물어야 할 뿐 아니라, 패배에 대해서도 그래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은 늘 상품처럼 취급받았을 것이다"라며 현역 시절 일화를 전했다. 

바티스투타는 피오렌티나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일명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로 불렸고, 1991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이후 2000년까지 9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게다가 바티스투타는 소위 말하는 외국인 용병이었지만, 구단에 대한 지속된 충성심을 토대로 1994년 구단의 세리에B 강등에도 잔류해 팀의 1부리그 승격을 도왔다.

다만 구단의 재정난 등을 이유로 그는 2000년 로마로 이적했고, 이적 첫 시즌 팀의 세리에A 우승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세리에A 우승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바티스투타는 친정팀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결승포를 터뜨린 이후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가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타가 된 이유 또한 피오렌티나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이었다. 덕분에 바티스투타는 1990년대 피오렌티나 최고 선수로 회자되고 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