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Bommel in PSV

레전드 돌려막기? 판 봄멀, 가투소 후임 거론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성적 부진을 이유로 다음 시즌부터는 밀란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큰 젠나로 가투소 감독의 후임으로 PSV 에인트호번의 마르크 판 봄멀이 거론되고 있다. 판 봄멀의 경우 2010/2011시즌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30일(한국 시각)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의 보도를 인용해, 판 봄멀이 새 시즌 밀란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감독 부임 첫 시즌 판 봄멀이 PSV를 이끌고 에레디비지에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밀란의 구미를 당겼다고 알렸다.

이번에는 판 봄멀이다. 2013/2014시즌 도중,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밀란을 떠난 이후, 이후 밀란의 사령탑 중 거의 대다수 감독의 공통분모는 레전드 출신들이었다. 중간에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그리고 빈첸조 몬텔라가 있었지만, 이들을 제외한 임시 사령탑 포함 지난 5년간 팀을 이끌었던 7명의 사령탑 중 5명이 밀란 출신이다.

다만 결말이 좋지 못했다. 알레그리 감독의 공식적인 후임으로 팀에 부임한 클라렌세 세도르프의 경우 브라질 보타포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도자 라이센스도 없이 감독으로 임명됐고 반 시즌 간 팀을 이끌었지만, 바로 경질됐다. 당시 세도르프는 22경기에서 11승 2무 9패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선수단과의 마찰 탓에 밀란의 정식 사령탑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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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세도르프의 후임은 현역 시절 그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필리포 인자기였다. 인자기도 마찬가지였다. 40경기에서 14승 13무 13패를 기록했다. 돌아온 결과는 시즌 후 경질이었다.

급한대로 밀란은 다음 시즌 미하일로비치를 새 사령탑으로 데려왔지만, 시즌 막판 당시 구단주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의 마찰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후 크리스티안 브로키가 남은 7경기를 치렀지만 2승 2무 3패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로 그다음 시즌 몬텔라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됐다.

몬텔라 또한 첫 시즌에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그다음 시즌인 2017/2018시즌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경질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밀란의 지휘봉은 가투소가 잡고 있다. 다만 최근 눈에 띄게 하락세다. 일명 형님 리더십으로 불렸던 가투소는 선수단을 다독이는 모습은 고무적이었지만, 전술적 색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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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보강에도 밀란의 순위표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설상가상 지난 라운드 토리노전 패배로 7위까지 밀려난 밀란이다. 시즌 목표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고사하고, 투자 없이도 달성했던 UEFA 유로파리그 진출도 불투명한 상태다.

정황상 밀란과 가투소 감독의 동거는 이번 시즌까지가 유력하다. 시즌 막판 가투소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대세를 이뤘지만 일단 밀란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가투소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리고 후임으로 거론된 여러 감독 중 하나가 바로 판 봄멀이다.

판 봄멀은 2011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에 입성했고, 피를로를 밀어내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당시 판 봄멀은 밀란의 2010/2011시즌 당시 리그 우승에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고 그다음 시즌에도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PSV 복귀를 이유로 밀란과의 재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로 변신 친정팀 PSV를 이끌고 있다. 아약스가 유럽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탓에, PSV에 대한 언급은 미미하지만, 32라운드를 치른 PSV는 아약스와 승점 80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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