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 Martinelli Arsenal 2019/20

레전드의 호평 "마르티넬리, 앞 날 창창한 선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스널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 레전드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올 시즌 아스널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성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치켜세웠다.

지우베르투 시우바는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다. 월드컵 이후 아스널에 입성했고, 2003/2004시즌에는 비에이라와 함께 아스널 중원의 핵심 멤버로서 팀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상징적인 이유는 아스널에서 성공한 브라질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아니지만, 과거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지우베르투 시우바의 성공 이후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아스널은 예외였다. 지우베르투 시우바 이후 아스널 소속 브라질 선수들은 뭐 하나 보여준 게 없었다. 레알에서 임대 온 줄리우 밥티스타를 시작으로, 데니우송과 페드루 그리고 웰링턴 시우바와 안드레 산투스 모두 실패했다. 그나마 성공한 선수를 꼽으라면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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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 시즌 다비드 루이스에 이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스널의 브라질 잔혹사 또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이 중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마르티넬리다.

지우베르투 시우바 또한 마르티넬리 활약상에 흐뭇한 모양이다. 아스널 테크니컬 디렉터에두와 함께 한 자리에서 시우바는 마르티넬리에 대해 '굉장히 잘하고 있다'라며 호평했다.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시우바는 "아스널에 브라질 선수들이 있어서 기쁘다. 몇몇 브라질 선수는 정점을 찍지 못했지만, 마르티넬리와 루이스가 이 클럽에 있다는 점은 매우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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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루이스는 라이벌 첼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러고 나서, 장래가 보장된 기대주 마르티넬리가 왔다. 마르티넬리는 아스널에서뿐 아니라, 브라질 축구 내에서도 화제가 되는 선수다. 매우 좋은 출발이다. 잘하고 있으며, 용감함을 보여줬다"라며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두 명의 브라질리언 마르티넬리와 루이스를 호평했다.

이 과정에서 시우바는 "마르티넬리는 흡사 이전 클럽에서 친구들과 같이 경기를 하는 것처럼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아스널에서 뛰었던 브라질 선수들의 발자취를 밝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올 시즌 아스널의 영건으로 우뚝 선 마르티넬리를 치켜세웠다.

에두 또한 "마르티넬리는 앞날이 창창한 선수다. 그렇게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그는 매우 재능 있는 그리고 전망을 갖춘 브라질 선수다"라며 칭찬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마르티넬리는 평범한 선수였다. 브라질 내에서 축구 좀 차는 선수는 세계 각국 커뮤니티와 매체 보도를 통해 이름을 알린다. 마르티넬리의 경우 이러한 선수가 아니었다. 물론 기대감이 없던 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 테스트까지 나설 만큼, 잠재력은 충분했다.

다만 마르티넬리 소속팀 이투아누는 브라질 1부리그 클럽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거물급 선수들이 브라질 1부리그에서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유럽 빅리그로 이적한 것이 아닌 마르티넬리는 브라질 하부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이투아누는 브라질 세리에D에 있었고, 올 시즌에서야 세리에C로 승격한 클럽이다.

오히려 이투아누는 마르티넬리 친정팀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과거 경남에서 뛰었던 공격수 말컹의 옛 소속팀으로 더 유명한 클럽이다.

갑작스레 아스널에 입단했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부리그에서 왔지만, 이제는 아스널 측면의 새로운 엔진으로 거듭나고 있다. 덕분에 그는 대세 유망주로 거듭났다. 1년 연기된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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