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재개한다.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반가운 소식이다. 참 오랜만이다. 3개월도 훌쩍 넘었다. 약 100일 가까운 긴 시간이었다. 정확히는 94일이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축구 시계가 잠시 멈추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일시 정지 체제에 들어섰다. 그렇게 3개월 넘은 시간이 흐른 오는 13일 새벽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안달루시아 더비'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시계추가 움직일 예정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볼거리 풍성하지만,그 중에서도 남은 시즌 라 리가 최고 관전 포인트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우승 경쟁이다.
사실상 양강 체제다. 27라운드까지 바르셀로나가 18승 4무 5패(승점 58점)로 리그 선두를 그리고 뒤를 이어 16승 8무 3패(승점 56점)의 레알 마드리드가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축구 팬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 라 리가 우승팀은 어디일까?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축구 팬들에게 질문지를 던졌다. 단순하다. 문항도 하나다. 바로 레알과 바르셀로나 중 올 시즌 라 리가 우승팀 예측이다.
현재까지 투표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우세다. 약 55%의 득표율을 보이며, 45%의 레알보다 10% 정도 앞서고 있다. 다만 해당 투표는 어디까지나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 조사다. 오히려 객관적 지표보다는 팬들 성향이 강하게 나온다는 점 참고 바란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유리한 팀은 바르셀로나다. 일단 승점 2점 앞선 상태다. 레알로서는 코로나 19 확산 직전 치른 레알 베티스전 패배가 여러모로 뼈아프다. 이 경기 패배로 두 팀 순위표가 뒤집혔다.
부상 복귀 선수도 변수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1월 부상 이탈한 수아레스가 당장 주말로 예정된 마요르카전을 통해 오랜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수아레스 전력 이탈로 브레스웨이트까지 급하게 데려올 만큼 절박했다. 그러던 중 주전 공격수 복귀로 조금은 숨통이 트인 상태다.
레알의 경우 아자르가 돌아온다. 지난해 여름 레알 이적 후 별다른 활약 없던 아자르는 부상 회복 후 체중 관리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두가 그렇지만 두 팀 또한 빡빡한 일정이 대기 중이다. 약 35일 동안 11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오히려 선수층이 두터운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좀 더 유리하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가리는 라 리가 시스템도 레알로서는 호재다. 레알은 올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승점 동률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