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 Mourinho Cristiano Ronaldo Real MadridGetty Images

레알 시절 무리뉴, 호날두에게 "최고라면 증명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약 8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와 나눈 대화 내용이 뒤늦게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무려 8년이 지난 지금 과거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 건 아데바요르다. 아데바요르는 2010/11 시즌 중반 맨체스터 시티에서 레알로 임대된 후 약 6개월간 활약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이 이끈 레알은 호날두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앙헬 디 마리아, 카카, 카림 벤제마, 곤살로 이과인 등 초호화 선수단을 구성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과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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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레알에서 활약한 2010/11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54경기 53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에게는 이마저도 성에 차지 않았다는 게 아데바요르의 설명이다.

아데바요르는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그때 한 경기에서 우리는 전반이 끝난 후 3-0으로 이기고 있었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이 하프타임에 드레싱 룸으로 들어오더니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는 냉장고를 걷어찼고, 텔레비전을 걷어찼고, 물병을 집어 던졌다. 무리뉴 감독은 모든 선수를 죽여놓았다. 결과와는 별개로 팀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데바요르는 "한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그에게 '모든 사람이 너를 세계 최고라고 부른다. 그런데 내가 볼 때 지금 너의 경기력은 형편없다. 정말 최고라면 나한테 네가 최고라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해도 무리뉴 감독은 그가 놓친 단 한 번의 득점 기회를 계속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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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바요르는 "크리스티아누(호날두)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듣고도 모든 걸 받아들였다"며, "당시 그는 레알 팀 훈련장에서도 마치 아이들을 상대하는 것처럼 훈련했다. 등으로 롱패스를 받고, 목으로 공을 컨트롤하는 등 자유자재로 우리를 상대했다. 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도 세르히오 라모스와 내가 힘이 가장 센 줄 알았다. 호날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이라고 설명했다.

레알은 아데바요르가 짧게나마 활약한 2010/11 시즌 바르셀로나에 밀려 라 리가에서는 2위,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4강에 머물렀으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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