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구단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레비 회장은 지난주 릴리화이트 하우스에서 토트넘 이사회 및 보드진, 그리고 서포터즈 이사회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구단의 저조한 성적과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는 레비 회장이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일부 선수를 팔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단 보강 실패에 대해 어려움이 많았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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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은 대부분 구매자를 찾을 수 없거나 선수가 영입에 관심을 표한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변수가 많은 이적 시장에서 원하는 이적을 성사시키기가 어려운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드러냈다. 레비 회장은 다음 단계를 위해서 이미 새로 체결된 계약과 일부 선수들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면 계약을 맺도록 강요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레비 회장은 "오랫동안 토트넘에 있었던 일부 선수들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을 원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단지 새로운 도전을 원했을 뿐이지, 그것이 팀에서 더 이상 뛰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 건 아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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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이적시장에서 키에런 트리피어와 페르난도 요렌테, 빈센트 얀센, 그리고 조르주케빈 은쿠두를 이적시켰다. 그리고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셀소, 라이언 세세뇽, 잭 클라크를 새롭게 영입했다. 특히 파울로 디발라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토트넘과 영입 직전까지 갔지만 막판에 결렬되는 일도 발생했다.
문제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당장 나간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입한 선수들의 리그 적응은 물론, 부상 문제로 바로 팀에 투입이 가능한 즉시 자원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에 손실만 입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토트넘이 리그 초반에 특히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더욱 확실한 의사 결정 및 발빠른 대처와 운영으로 제대로 된 선수단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