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AC 밀란 공격 에이스 안테 레비치가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레비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안드레 실바와 스왑딜 형식으로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밀란에 입성했다.
전반기만 해도 물음표였다. 계속된 부진 탓에 팀 내 입지도 좁아졌다. 반전의 기회가 왔다. 바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밀란 합류 이후, 레비치의 경기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브라히모비치 효과를 제대로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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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비치는 본 매체(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후반기 향상된 경기력에 대해 레비치는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선수는 공을 갖고 있으면서, 내게 공간을 내준다. 지난해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왜냐하면, 좀 더 깊숙한 곳에서 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비치는 득점을 그리고 할러가 공중볼을 따줬다. 지금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러한 역할을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이브라히모비치가 필요하다. 유벤투스와의 맞대결 전,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들에게 '오늘 내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축구하는 법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방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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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의 말대로 밀란은 0-2 경기를 4-2로 승리하며 오랜만에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또한 레비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모든 이에게 많은 걸 줬다. 그가 무슨 말을 할 때면, 많은 이가 침묵한다. 대신 (나는) 그와 생각이 다르면, (이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라며 이브라히모비치가 합류한 밀란 드레싱룸 분위기를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 가세 후 밀란은 후반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 한 선수 때문은 아니지만, 선수들 자체가 전반기와 매우 대조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레비치 말대로, 제대로 된 노장 공격수 하나가 드레싱룸 분위기를 바꿨다.
밀란 복귀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15경기(12선발)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밀란 또한 세리에A에서만 8승 5무 2패로 상승세다. 특히 리그 재개 이후에는 5승 2무로 6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