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세 차례 검사 후 훈련장 출입 허용
▲개인 훈련 → 소그룹 훈련 → 전원 단체 훈련
▲훈련 시작 한 달 후 2019/20 시즌 재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페인 라 리가가 2019/20 시즌 재개를 목표로 면밀한 계획 설계에 나섰다. 라 리가는 총 네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쳐 5월 말이나 6월 시즌을 재개를 노리고 있다.
라 리가는 지난달 11일 에이바르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올 시즌 2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시즌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이마저도 무관중 경기로 개최됐을 정도로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스페인은 23일(현지시각)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1만3024명으로 미국(85만4573명)에 이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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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라 리가가 올 시즌을 재개하더라도 무관중 경기 개최는 확실시된다. 이를 받아들인 라 리가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시즌 재개를 위한 조건으로 네 단계 절차를 설정했다.
잉글랜드 정론지 '가디언' 스페인 축구 전담 시드 로우 기자에 따르면 우선 라 리가는 네 단계 중 첫 번째로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수들이 받게 될 세 차례 검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물질 유입 여부를 진단하는 PCR법, 면역력을 검사하는 혈청 테스트(serology) 등을 의미한다.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은 두 번째 단계에 돌입한다. 두 번째 단계는 선수의 소속팀 훈련 시설 출입 허용을 뜻한다. 세 차례 이뤄진 검사를 통과한 선수는 일단 구단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을 마친 선수는 매일매일 봉합된 생분해성 백(biodegradable bag)에 담긴 다음날 훈련복을 받은 후 훈련장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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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단계는 격리된 환경에서의 소그룹 훈련이다. 세 차례 검사 후 개인 훈련으로 몸상태가 준비된 선수들은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구단의 숙박 시설이나 호텔에 단체로 격리돼 여덟 명씩 세 조로 나뉘어 훈련장과 숙소만 오가는 생활을 하며 소규모 단체 운동을 시작한다. 여덟 명으로 나뉜 각 조는 훈련장에서 드레싱 룸도 따로 쓰게 된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는 선수단 전원이 함께 손발을 맞추는 팀 훈련 진행 후 공식 경기로 이어진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라 리가가 설정한 네 단계 절차를 모두 완료하는 데는 약 한 달이 걸릴 전망이다.
라 리가는 이와 같은 계획을 토대로 빠르면 오는 5월 28일, 혹은 6월 6일 시즌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 실행 속도가 늦어지면 6월 28일이 시즌 재개일이 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