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테, 2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 발탁
▲2년 전에는 대표팀 합류하고도 데뷔 불발
▲프랑스 위해 스페인 귀화 제안도 거절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그동안 유독 프랑스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25)가 드디어 모국의 부름을 받았다.
프랑스는 내달 8일 알바니아, 11일 안도라를 상대로 EURO 2020 예선 H조 5~6차전에 나선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내달 홈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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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맨시티 중앙 수비수 라포르테다. 라포르테는 프랑스 아쟁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만 16세가 된 2010년 스페인 라 리가 구단 애슬레틱 빌바오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줄곧 스페인에서 활약했지만, 프랑스의 17~21세 이하 연령대 대표팀에 줄곧 차출됐다. 단, 그는 유독 프랑스 성인 대표팀에서는 데샹 감독의 외면을 받으며 여전히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심지어 라포르테는 지난 2016년 9월 불가리아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앞둔 프랑스 대표팀에 차출됐다. 당시 라포르테는 훌렌 로페테귀 스페인 감독의 제안을 받고 귀화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 성인 대표팀에 최초로 발탁되자 스페인 귀화 계획까지 철회했다. 다만, 데샹 감독은 불가리아전에서 라포르테를 중용하지 않은 후 지난 2년간 줄곧 그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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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내달 홈 2연전은 라포르테에게 2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그가 이번 기회에 프랑스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면 그동안 제기된 스페인 귀화 가능성은 사라지게 된다.
라포르트는 맨시티가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핵심 수비수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무려 51경기에 출전하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또한 후방 빌드업 능력이 탁월한 데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까지 소화하는 라포르테를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