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chan Hwang South KoreaGetty Images

라이프치히의 베르너 대체자 후보, 황희찬 외 누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공격수 티모 베르너(24)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하는 RB 라이프치히가 황희찬(24)을 영입 후보로 점찍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는 황희찬 외에 또 다른 후보도 주시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라이프치히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 첼시행이 유력한 베르너를 대체할 후보로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빌트'뿐만이 아니라 '키커'와 'SPOX'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을 향해 단순한 관심이 아닌 가시적인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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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의 이적료로 잘츠부르크에 약 15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03억 원)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단, 라이프치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력을 입증한 공격수를 베르너를 대체할 후보로 점찍은 후 황희찬과 저울질 중이다. 이는 베르더 브레멘 공격수 밀로트 라시카(23). 그는 최근 부진을 거듭한 베르더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지난 시즌 30경기 12골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현재 29경기 10골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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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잘츠부르크와 1년 계약을 남겨둔 황희찬과 달리, 라시카는 베르더와 2022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데다 바이아웃은 3800만 유로(516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라시카의 거취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라시카와 베르더의 계약 조건에는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 바이아웃이 기존 3800만 유로에서 1500만 유로로 대폭 하락하는 조항이 포함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베르더는 올 시즌 네 경기를 남겨둔 현재 생존권 15위 마인츠에 승점 6점 차, 승강 플레이오프권 16위 뒤셀도르프에 승점 3점 차로 밀려 있다.

즉, 베르더가 올 시즌 남은 네 경기에서 뒤집기에 실패하며 이대로 강등되면 라이프치히는 독일 언론이 보도한 황희찬 영입을 위한 이적료 1500만 유로를 라시카를 영입하는 데 투자할 수 있다. 라시카는 소속팀이 강등되면 바이아웃이 1500만 유로로 줄어드는 만큼 라이프치히로서는 베르더와 협상조차 하지 않고 그를 노릴 수 있다.

반면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가 그를 1500만 유로에 떠나보낼지는 미지수다. 황희찬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울버햄프턴 등의 관심을 받는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잉글랜드 언론은 그의 예상 이적료로 약 2500만 유로를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잘츠부르크가 요구액을 낮출 수는 있지만, 라이프치히는 여전히 잘츠부르크를 설득해야 하는 셈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잘츠부르크 단장 또한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구단이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재능 있는 선수를 저렴한 이적료에 떠나보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프로인트 단장은 이달 초 '스카이슈포르트 오스트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 미드필더 도미닉 초보슬라이의 이적 여부에 대해 "레드불 그룹은 선수의 원래 가치보다 낮은 금액에 이적을 허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적시장에서 거래를 잘 해왔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를 이어가고 싶다"며 이적료 협상에서 합당한 수준을 제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베르너, 황희찬, 라시카는 체격 조건과 소화 가능한 포지션 등을 고려할 때 상당 부분이 흡사하다는 사실이다. 키를 봐도 베르너는 180cm, 라시카는 178cm, 황희찬은 177cm으로 장신 공격수는 아니지만 빠른 발을 보유했으며 최전방 공격수뿐만이 아니라 측면 등 2선에 배치해도 위력을 발휘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자랑한다.

한편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외에도 최근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과 연결됐다. 본머스가 황희찬을 노린다는 정황이 포착됐으며 잉글랜드 언론에 따르면 에버턴, 울버햄프턴도 올여름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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