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단 거액 제안에 유혹된 라모스
▲원활한 이적 위해 레알에 계약 해지 요구
▲레알 회장 "주장을 공짜로 보낼 수 없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끝까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간곡히 이적을 요청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3)의 부탁에도 단호했다.
라모스는 최근 익명의 중국 슈퍼리그 구단으로부터 거액 연봉 제안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개인적인 이유로 중국 진출을 희망했다. 단, 라모스 이적을 추진한 중국 구단은 그의 연봉은 감수할 수 있어도 레알에 이적료를 지급할 수는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라모스는 오는 2021년 6월까지 레알과 계약을 맺고 있다. 즉, 라모스의 중국 진출은 레알이 계약 해지를 해줘야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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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페레스 회장은 수년간 레알의 주장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상징해온 라모스를 이적료 없이 중국으로 보내는 건 구단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만한 일이라며 이를 거절했다.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를 통해 "라모스가 중국에서 매우 좋은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모스 측은 사무실로 찾아와 중국 쪽에서 대단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그들은 중국 구단이 이적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이 있다고 알려줬다. 나는 이미 라모스에게 레알이 주장을 공짜로 이적시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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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지난 2005년 세비야에서 레알로 이적한 후 14년간 606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만 무려 4회나 차지했다.
그러나 라모스는 레알에서 활약한 지난 14년간 페레스 회장과 수차례 갈등을 겪었다. 지난 2015년 여름 그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페레스 회장은 수비수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줄 수 없다는 방침을 고집했고, 라모스는 루이 판 할 감독이 이끌던 맨유의 제안을 받은 후 이적을 요청하며 이에 맞섰으나 양측은 결국 합의 끝에 재계약을 맺었다.


